환절기 또는 또 다른 이유로 코가 막히게 된 경험을 한 사람들이라면 그 고통을 알게 된다.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그 고통만은 너무나 잔혹하다. 이러한 코막힘은 영어로는 Nasal congestion, nasal blockage, nasal obstruction, blocked nose, stuffy nose, plugged nose 라고 부른다. Nasal congestion, nasal blockage, nasal obstruction 같은 경우는 의료용어고 일상생활에서는 blocked nose, stuffy nose, plugged nose 라고 부른다. 코막힐 낭이라는 한자가 있을 정도로 옛부터 있어온 고통이다. 한자가 무척 빽빽한 걸 보면 코막힘의 답답함을 잘 표현했다 말 그대로 코가 막혀 호흡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일단 코가 막히면 그 순간부터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일에 집중이 잘 안된다. 참고로 혹시나 중요한 날 코가 막히면 오트리빈을 사서 뿌리는 것이 좋다. 원래 이런 상황에 단기간만 사용하도록 나온 물건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두 쪽 다 막힐 수도 있는데, 이러면 자연스레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따라서 입안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나거나 목감기나 편도선염에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밥 먹을 때는 먹는 시간 숨쉬는 시간 나눠서 식사해야 한다. 양치질도 마찬가지이다. 음식이 입안에 있을 땐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코가 양쪽 다 막혀 있으니 난감한 것이다. 코가 막히면 맛도 잘 못 느끼게 된다. 애초에 맛이란 것은 후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코를 막고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잘 못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심지어 심리학적으로도 그 증세가 아예 대놓고 나타난다고 할 정도다. 심하지 않은 코막힘의 경우 주로 양쪽이 번갈아가면서 한 번씩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면 양쪽 다 막히는 일도 부지기수이다. 코의 구조상 활동할 때는 괜찮다가 눕기만 하면 막힐 수도 있다. 아무래도 머리가 낮아져서 피가 잘 몰리게 되니,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수면 무호흡이고 뭐고 수면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므로 겪는 사람에게는 끔찍한 스트레스가 된다.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악마라도 들려서 눕는 순간부터 목을 조르는 느낌이다. 일어나면 거짓말처럼 뻥 뚫리는 게 오히려 더 기분나쁘다. 심한 경우에는 고작 하품이나 재채기 한 번 했다고 서서히 막혀올 수도 있다. 인간 외의 동물에게도 코막힘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일부 수의사의 말에 의하면 동물들도 코막힘에 걸릴수도있다. 개 URI나 비염같은 케이스에서도 코막힘이 증상으로 나타났던 케이스도 여러번 있다고한다. 개 같은 경우도 사람과 똑같이 코로 호흡이 불가능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구강호흡을 하게되는데, 사실 개는 평소에도 구강호흡으로 체온조절을 하는 동물이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제 호흡기 질병으로 코막힘이 생겨서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입을 계속 벌린상태로 호흡을 하거나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숨을 쉬길 위해서 고개를 치켜드거나, 발로 자기 코를 건드리거나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다른 증상을 같이 관찰하게 된다. 양악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수술 후 며칠간은 양쪽 콧구멍이 다 막혀서 입으로만 숨을 쉬는 고난을 겪게 된다.
코막힘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비갑개'라는 콧속에 있는 살(점막)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끈끈한 콧물이 차서 코가 막히는 게 가장 주요하다. 즉 비갑개의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몸 안의 체액이 스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아무리 코를 풀어봤자 비갑개를 해결하지 못하면 코막힘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콧물에 의해 코가 막히는 줄 알고 코를 계속 푸는데 이러면 코와 입 주변의 피부가 헐 뿐만 아니라 코피가 날 수도 있고 심하면 고막이 손상되어 청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꼭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비갑개가 부풀어 오른다는 것은 단순히 비강이 좁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비강은 광대뼈와 미간, 이마 중앙에 8개의 방이 있는데 이걸 부비동이라 한다. 이 부비동 덕분에 비강은 겉보기와 달리 용량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비갑개가 부어버리거나 끈적한 콧물이 많이 생기면 비강에서 부비동을 이어주는 좁은 문이 막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로 부비동 내에 콧물이 차여 말 그대로 콧물 창고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만성 코막힘에 시달리다가 얼굴에 충격을 받고 부비동에 고인 콧물이 터져나와 시원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얼음찜질을 하거나 추운 곳에 있으면 비갑개가 수축하여 막혀있던 부비동이 열려 콧물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코에 물혹이 생겨서 막히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증상은 비갑개가 부풀어 오른 것과 비슷하다. 다만 치료 방법은 이쪽이 훨씬 더 쉽다. 주로 여름이나 겨울에 비염, 축농증이 있는 사람들이 이 현상으로 많이 고생한다. 굳이 비염이나 축농증이 아니라도 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가 막히기도 한다. 축농증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끈끈한 콧물이 성인 주먹 한개 분량 만큼이 나오는데다가, 그것을 다 일일히 석션으로 뽑아줘야 한다. 그리고 여간 끈끈한게 아니라서 석션 기계를 출력을 최대치로 해도 콧물과 줄다라기는 다반사며, 만약 줄다리기 도중에 콧물이 끊어지면 더 골치 아파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절망시키는 것은 열흘 정도 지나면 그대로 원상복귀된다는 점이다. 선천적으로 코 가운데에 있는 뼈(비중격)가 휘어지거나 기형일 경우, 좁은 쪽만 계속 막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거기서 더 심해지면, 즉 한 쪽이 막혀있는 상태가 계속되면 인체 스스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도 막힌 형태로 발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하며, 심한 경우 만성적인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타 외부적인 이유로는 유두종(비강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이 생기거나, 비석(코 내부의 이물질이 굳어서 생긴 돌덩어리)이 생기거나, 내부에 진균류가 자라거나 벌레가 기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일단 호흡에 문제가 생기며, 코 속의 기압차로 인한 고통(주로 눈 이나 광대뼈 부근) 및 어지러움, 지속되는 두통 등도 발생할수 있다. 단순히 코로 숨을 못쉬는 정도가 아니라 만성적인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 기억력 감퇴와 학습 장애 역시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증상의 대책은 일단 코막힘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들이다. 효과와 부작용, 가격과 편리성을 모두 감안했을때 가장 좋은것은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이며, 미국에서 대세인 이유가 있다. 먼저 생리 식염수 세척이 있으며,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공식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약물 성분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이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와 주입용 피스톤을 구매하여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로 코세척을 해주면, 코 안의 이물질들이 제거되어 하루동안 코막힘이 덜하다. 이비인후과에 가면 부비동 세척기라는 생리식염수 주입기를 이용해서 세척치료를 해주기도 한다. 생리식염수 주입기는 보통 코펑, 코클린, 코비데 등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그냥 대형 주사기를 쓰기도 한다. 코펑, 코클린 등등은 사실 유아나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소형 제품이 대부분이라 성인들은 대형 주사기를 많이 쓴다. 중간의 펌프를 손으로 주물러서 넣는 방식의 고무 재질 관장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의료기기상이나 인터넷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할 경우 본래 용도의 노즐과 함께 코에 쓸 수 있는 짧은 노즐을 같이 주기도 한다. 다른 주입기나 주사기에 비해 대량의 생리식염수로 세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사기는 자꾸 다시 채워야 하며 생리식염수 주입기는 유아/어린이용이 많아서 펌프 용량이 적은 데 비해 관장기는 펌프 용량도 크고 손으로 주물러주면 바로 주입이 되므로 사용이 편리하다. 등장멸균해수 등을 스프레이에 포장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판매하는 스테리마, 피지오머 등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스프레이에서 일정한 압력으로 식염수를 분사해 주기 때문에 사용이 매우 편리하나, 용량 대비 가격이 매우 비싼(210ml 제품이 만원이 넘는다.) 편이라 주로 아주 어린 아기들에게 사용하거나, 바쁜 경우 휴대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상시 사용하기엔 부담되는 편이다. 그나마 피지오머가 용량대비 저렴한 편에 속하기는 한다. 마플러스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것은 식염수를 단순히 코스프레이 용기 안에 넣은 것이니 차라리 코스프레이를 쓰고 남은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살 때는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가 아니라 방부제가 들어가있지 않은 생리식염수를 구매해야 한다. 비강세척용 멸균식염수에는 '관류용'이라고 앞에 써놓거나 아예 코나 입을 그려넣어 그 용도라고 표시해놓는다. 직접 만들어서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이 경우 수돗물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정제수 또는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 수돗물도 한번 높은 온도에서 끓이고 나면 사용할 수있다. 전기포트나 냄비에 수돗물을 끓인다음 식히면 사용할수있다. 수돗물은 종종 미생물에 오염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입으로 음용하면 별 이상이 없지만 코 점막에 흡수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둘째로 비강분무식 스프레이가 있다. 비강에 분무되는 스프레이 약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비충혈완화제와 국소스테로이드제로 나눈다. 오트리빈으로 대표되는 비충혈완화제의 경우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코막힘을 완화하는 것인데, 장기간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국소스테로이드제의 경우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는 분류되어 처방전이 필요하나, 비교적 안전한 비염 치료제이다. 비충혈완화제는 오트리빈(자일로메타졸린)등의 제품이다. 알보칠과 더불어서 마법의 약으로 통한다. 콧속에 주둥이를 넣고 눌러서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약이다. 원리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콧속 혈관을 잠시 수축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성분은 한번 뿌리면 최소 세 시간 정도는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장기간 연속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약물중독성 비염(drug induced rhinitis)에 걸려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다. 약인성 비염(rhinitis medicamentosa)이라고도 한다. 물론 갑자기 심한 코막힘이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르는 두통 등의 여러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상관 없다. 보통 3-7일정도 사용하다가 안되면 병원을 가는 것이 좋으며 약 설명서에도 비슷하게 설명되어 있다. 기저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증상의 완화에만 신경쓰면 안 좋은 것은 무슨 병이든 당연하다. 그러므로 되도록 의사와 상의 하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종종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직접 비충혈완화제를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기저 질환이 치료될때까지 코막힘을 견디기 힘들어하거나 할 때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이런 스프레이는 임시방편으로 쓸 수 있을 뿐이므로 가급적이면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성분은 페닐레프린염산염이 가장 흔하다. "시네프린 나잘"등의 제품이며 코막힘용 내복약(알약)에도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이보다 좀더 효과가 강한 것으로는 메타졸린계 약물이 있는데, 오트리빈에 사용되는 자일로메타졸린이나, "나리스타", "코비쿨"등의 약물에 사용되는 나파졸린, "레스피비엔", "시너스"등에 사용되는 옥시메타졸린 등이 있다. 참고로 비충혈완화제를 뿌리고 난 뒤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나면 효과가 상당히 좋다고 한다. 비충혈완화제의 즉각적인 효과와 그 사이에 기저 원인(알러지성 비염)이 치료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소스테로이드제는 한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가능하다. 해외 국가 중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코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먹는 스테로이드제에 비해 상당히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미국에서는 항히스타민제 보다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한다. 모메타존, 나조넥스(모메타존 푸로에이트),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 옴나리스(시클레소니드)등이 있다. 참고로 옴나리스는 시클레소니드는 새로운 성분 중 하나로 기존의 스테로이드제보다 조금 더 안전하다. 생체이용률이 1% 미만이며, 전신으로 들어간 약 성분 중에서도 99%는 간에서 대사되고, 또 체내에 작용하는 1% 중 99% 이상이 혈중 단백질인 알부민에 의해 결합돼 전신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코나 폐에 (허가) 용량의 3배 이상을 사용하더라도 어떤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아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이런 안전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사내용이 있으니 참고하는 편이 좋다. 스테로이드 약제가 그렇듯 코 및 비강에 염증이 심할 경우 가라앉혀주는 작용을 한다. 천식 환자가 흡입하는 스프레이도 스테로이드제이다. 성분이나 작용 기작은 다르겠지만, 기본 원리가 같다. 기본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와 마찬가지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작용하는 관점이나 시점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비충혈완화제들과는 달리 바로 뚫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계속 사용해줘야 효과가 나타난다. 최소 3-4일 정도 아침마다 뿌려줘야 한다. 따라서 효과가 없다고 쓰다 말다 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의사랑 상의해야 한다. 비충혈해소 내복약은 수도(pseudo)에페드린이나 페닐레프린 등이 첨가된 약이다. 보통 종합감기약이나 코감기약에는 페닐레프린을 주로 사용하며 먹으면 약 30분 - 1시간 정도 후에 코막힘이 많이 해소된다. 감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에 매우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이비인후과에 코막힘으로 찾아가면 처방해주는 약도 거의 수도에페드린 제제이다. 이 전까지는 '지르텍 노즈' 와 같은 수도에페드린 제제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14년 4월 국내 기준으로 수도에페드린 성분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게 되어 '지르텍 노즈' 는 아예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고 있으며 비슷한 성분의 다른 약들도 모두 생산이 금지됐다. 이유는 몇몇 사람들이 2013년 4월 경 지르텍 및 기타 수도에페드린 제제를 대량으로 구입한 후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어 복용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만드는게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의 원조는 미국으로, 미국의 경우 지르텍이나 알레그라-D와 같은 약을 다량 구매할 경우 경찰과 마약단속국에 신고가 들어가게 되며, 약국에서도 대부분 진열대 바로 손 가는 곳에 두지도 않을 정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 두거나 유리장 안에 잠가놓고 구매하는 고객이 달라고 할 때 점원이 와서 신분증 체크한 후에 하나씩 꺼내 주는 식이다. 미국에서 이쪽 계열 약을 살 때는 꼭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도록 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에 사용하는 약품으로 알러지를 일으키는 수용체 부위에 길항제로 작용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원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항히스타민제 단일 성분은 콧물이 완전히는 멎지 않으며, 비충혈에는 효과가 적다. 그 이유는 항히스타민제를 먹는다고 해서 비염이 바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래서 비충혈을 해소해주는 수도에페드린, 페닐레프린 등의 성분과 복합처방을 하기도 한다. 보통 코감기약이라 하면 항히스타민제와 수도에페드린 복합처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표적으로 지르텍 노즈, 알레그라-D가 있다. 하지만 위의 상황 때문에 2014년 5월 기준 수도에페드린 복합제재는 거의 사라졌다. 스테로이드제 내복약은 증상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게 된다. 앞서 말한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원리지만, 소화기관에서 흡수되어 피를 따라 전신에 작용하므로 효과가 더 빠른 대신 부작용도 크다. 약의 설명을 찾아보면 3-7일 정도로 단기 처방을 권장하고 있고, 위에 부담이 되는 것인지 위장약이 거의 항상 같이 처방된다. 비갑개 제거술은 코막힘의 원인이 되는 비갑개를 수술로서 제거하여 코막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소를 제거한다. 코가 막히는 부분을 내시경으로 확인한 후 이를 절제하여 코를 아예 일직선으로 뻥 뚫어버리는 수술로 선, 후천적 축농증을 포함한 비염 등 모든 것에 효과가 있지만 콧물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콧물은 계속 흐를 수가 있다. 적어도 콧물이 콧속에 차지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내기 때문에 주로 수험생들이 많이 받는다. 일단 시술을 받으면 비염이 와도 코막힘의 걱정을 안할 수 있고, 또 수술시간이나 비용도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갑개의 회복력이 쓸데없이 강해 몇년 내 재발할 확률이 크고 비염 자체의 싹을 치료하는게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물혹 제거술도 이와 비슷한데, 축농증에 걸린 사람들도 많이 받는다. 이쪽은 수술방법이 훨씬 더 쉽다고 한다. 다만 비갑개 제거술보다도 더 재발할 확률이 높다. 수술하고 나서 손가락 한개 길이만큼의 솜뭉치를 콧구멍에 넣는데 당연히 숨을 못 쉰다. 게다가 양쪽 콧구멍에 다 넣으니 한 3일 동안은 코로 숨을 못 쉬며 이 때문에 잠을 못 잘 수가 있다. 그리고 솜을 빼고도 며칠 동안은 코 안에 바셀린 거즈 같은 것을 넣어 놔서 코로 숨을 못 쉬니 그냥 1주일 동안 코로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하자. 하지만 그 이후에 코로 숨을 쉬면 콧구멍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 미간에 닿을때 마치 뇌에 다시 산소가 공급되는 느낌이 든다.
비중격 만곡증이란 코 중간에 있는 벽이 휘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경우 한쪽 콧구멍이 좁아서 좀더 강한 공기의 흐름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비염이 더 자주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코가 막힐 때 한쪽이 먼저 막히고, 염증이 좀 더 진행되면 양쪽이 다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이 수술을 하면 비염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코골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경우 코뼈가 함께 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성형외과적인 수술로 뼈를 함께 교정하기도 한다. 코뼈를 함께 교정하지 않을 경우 비중격만곡증이 재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 김에 코끝 성형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왜냐면 비중격 만곡증 수술로 나온 연골을 코끝 성형에 재활용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블레이터 수술은 코블레이터라는 고주파를 발사하는 기계를 이용해 부어오른 콧속 점막을 지지는 수술이다. '지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예전에는 진짜 레이저를 써서 수술했다. 고주파를 이용하므로 출혈이 적거나 없으며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은 길어봐야 5분 정도이다. 다만 마취가 그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국소마취긴 한데, 주사같은 방식이 아니라 조금 충공깽한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마취액에 절여놓은 거즈를 (적시는 수준이 아니라 마취액이 담긴 상자에 거즈를 푹 담궈놓는다.)코 안에 넣는 식이다. 수술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한동안은 코로 숨을 못 쉬게 되다보니 개인차가 있다. 그래도 코가 막혀서 수술까지 하러온 사람들이다 보니 그정도 코막힘은 원래 일상이라 무난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마취 풀릴 때만 조심하면 평소랑 다를게 없다. 다만, 콧물이 계속 흐르는데 그걸 풀 수 없고 흘러나오는걸 닦아주기만 해야 한다. 코 내부의 압력이 가해지면 출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동안 그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병원을 찾으면 코 안에서 뭔가 이상한 걸 꺼내는데, 고주파로 지지면서 죽어버린 살이다. 다만 완치는 아니기에 재발 가능성은 항상 있는 편이다. 보통은 2~3년 정도로 병원에서 이야기하는데 개인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는 듯하다.
기타 민간요법들도 알아보기로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 한 번으로 코막힘이 완치됐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린다. 우스갯소리로 공군의 경우는 타군보다도 화생방 훈련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오래 하기 때문에 공군 장병들이 타군 장병들보다도 코막힘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화생방 훈련은 일시적으로 코막힘을 뚫어주는 것이지 훈련 한 번 받고 영원히 완치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서경석이 훈련병 시절에 감기몸살이 들었음에도 모든 훈련을 열외 없이 참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본인이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로 화생방 훈련을 하면 감기몸살이 싹 낫는다는 도시전설을 믿고 훈련에 참가했다가 도리어 몸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화생방 훈련 이후로 코막힘이 심화되지 않으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고, 대부분은 그냥 코막힘이 더 심화되어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나면 비염이나 코감기 환자도 일시적으로 코가 뻥 뚫릴 수도 있고, 그리고 달리거나 제자리에서 줄넘기를 하듯이 뛰면 일시적으로 뚫린다. 그 밖에 생활의 참견에 따르면 매운 짬뽕을 먹었을 때도 뚫리는 것 같다. 콧물이 콸콸 쏟아지고 부어올랐던 살도 가라앉으면서 뻥 뚫린다. 그러나 여기 나온 방법 전부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것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박하사탕이나 박하향이 강하게 나는 껌 등을 씹으면서, 안 쉬어지겠지만 그래도 코로 몇번 숨을 쉬어본 후 팽 하고 풀어보면, 비강의 부기가 일시적으로 가라앉으면서 찌들어있던 콧물이 한방에 다 뽑혀나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2~3초 정도 천천히 코를 풀 때처럼 콧바람을 부는 것도 효과가 있다. 물론 코를 막았으므로 바람이 코로 나오지는 않고 대신 머리속의 기압이 높아진다. 이렇게 하고 손을 떼면 순식간에 코가 뻥 뚫리는데, 문제는 이 효과가 몇 초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가 심하게 막힐수록 지속시간과 효과가 감소한다. 참고로, 코막힘이 심할 때 이 방법을 쓰면 코 안에서 쩌저적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혀를 위로 해서 입천장을 누른 상태에서 양 눈썹사이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고 이 상태를 20초간 유지하면 코막힘이 서서히 뚫린다고 한다. 단, 이 때 혀로 입천장의 아무 곳이나 누르되, 혀끝만 닿아선 안되고 힘을 세게 줘서 혀가 평평하게 펴져서 입천장에 닿아야 한다. 비강으로 공급되는 동맥을 막아서 충혈을 완화하는 원리다.
다른 민간요법은, 1분정도 고개를 천천히 아래위로 흔들면서 숨을 참을 수 있는 한 길게 참는 것이다. 숨을 참으면 혈액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다급해진 신체에서 비갑개에 충혈되어있는 혈액을 뇌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효과가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애초에 코막힘에 직통인 비충혈완화제의 원리도 비갑개의 충혈을 완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결코 안전한 방법은 아니라는 듯. 뇌의 생존을 위해 다른 곳의 혈액을 가져가게 하니, 절대 좋은 게 아니다. 가능하면 하지 말길 바란다. 수면시 코가 막힐땐 코가 막히지 않는 쪽으로 누우면 몇 분 있다가 코가 뻥 뚫린다. 단점은 반대쪽 코가 막힌다. 또한 코가 막히지 않은 쪽으로 누워서 코 막힌쪽을 지긋이 눌러주면 뚫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혈관 운동성 비염인 경우가 많다. 코와 그 주변을 냉찜질하는 방법도 있다. 냉찜질을 하면 갑자기 콧물이 많아질 수 있는데 이는 추워서 콧물이 더 생기는 게 아니라 혈관이 수축되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비강과 부비동 속 갇혀있던 콧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 때 풀어주거나 뒤로 마시면 코가 뚫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해결법일 뿐이지만 코막힘이 장시간 지속되면 이런 식으로라도 코 내부를 청소해 주는 게 좋다. 흔히 의사들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라 하는것은 염증도 염증이지만 수분을 보충하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비강 자체에서 수분이 부족한것이 아닌 염증으로인해 부종이 생겨 막혔다면 위 서술대로 냉찜질이나 차가운 물 마시기(혹은 머금기),얼음을 입천장에 대주기등을 해줘도 약간의 도움이 될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면봉에 약재를 바른 후 콧구멍에 넣어 부비동 속의 콧물을 빼는 콧물빼기 시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 안의 점막이 자극돼서 콧물이 나올 뿐 부비동의 콧물이 빠진다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왕 한의학적 설명이 나온 김에 보충해보자면, 코가 막히는 이유는 폐에 열이 차서 코로 열기가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열을 해소하는 한약을 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폐에 찬 열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폐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즉 유산소 운동이라고 한다. 만성비염 환자라면 괴롭겠지만 꾸준히 한약을 먹자유산소 운동을 해보면 효과가 있다. 자신의 목을 조른 뒤 코를 쥐어짜듯이 힘을 주면 콧물이 막 들끓는게 느껴지는데 이때 코를 풀면 뚫리기도 한다. 코감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일 경우, 머리 자세를 특정 방향으로 바꿔도 갑자기 통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인 체질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나마 시도해 볼 수 있다. 아무튼 코막힘에서 벗어나 숨을 들이쉴때 공기가 미간과 콧구멍으로 통하는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아예 뇌에 산소가 통한다는 표현을 해도 될 정도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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