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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바다

[건강] 간염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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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은 간의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단어로서 Hepatic system의 염증(inflammation; -tis)으로 영어나 한국어나 간의 염증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거의 모든 간 관련 질환은 간염으로 불립니다. 사실 간염을 거치지 않는 간 관련 질환이 거의 없습니다. 예외라봐야 지방간 정도가 있지만 지방간도 심해지면 어지간하면 다 간염으로 연결됩니다. 결국 모두 간염입니다. 근원적인 원인으로는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간염이 제일 많은데, 한국인에게는 특히 A형과 B형이 많습니다. B형은 당장 어찌어찌 회복된다 쳐도 매우 위험합니다. 그 대신 감염 경로는 상당히 한정적이며, 그 외에 C, D, E형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E형의 경우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병합니다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은 간을 갉아먹어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이것을 나타내는 수치로 ASTALT를 쓰는데 일반인은 이 수치가 보통 3~50 정도입니다. 하지만 보균자의 수치는 무려 3~4자리까지 뛸 수도 있습니다. 500~1000정도 가는 수도 있고 급성은 그보다 더할 때도 있습니다. 개그맨 박명수씨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간염으로 병원에 갔을때 수치는 무려 9600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과장을 했겠지만 당시 병원에서도 죽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라고 언급했으니 1000단위 수치로 추측 할수 있습니다. 지방간처럼 바이러스와 무관하게 간에 탈이 나면 수치는 100~200 수준입니다. 이 정도 수치는 살을 빼면 복구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외에는 아래에서 다룰 중독성 간염도 있습니다. 실은 애초에 매커니즘이 전혀 다른 질병이므로 단순히 간에 발생한 염증이라 해서 동일하게 보는 것은 무리지만 발병 후 증상이 엇비슷하기에 같은 이름으로 묶는 것입니다.

 

세부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해서는 따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독성 간염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이 아닌 독성 간염도 자주 발생합니다. 독성 간염이란 간에 손상을 입히는 약물의 투여로 인해 발생하는 간염입니다일반적으로 약물은 간이나 신장 등을 통해 대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약물들 중에서 간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곤 하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같은 진통제도 다량 복용할 경우 독성 간염을 유발합니다. 기존에 간염이 있는 환자가 이러한 약물을 자주 복용할 경우에도 간 손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부 마약류 또한 독성 간염을 일으키나, 이는 흔치 않은 경우인데다 마약 자체의 위험성이 높아 사람들이 경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크게 염려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한 진통제류를 오남용하는 경우가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의해 발생하는 독성 간염도 간혹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한약재 중 간에 부담이 되는 약재는 그렇게 많지 않아 간염을 걱정할만한 약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또한 한의사가 일부 약재가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위험성이 낮으나 보통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라고 하더라도 간염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은 한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자신이 간염 환자인지 모르고 약을 처방받았다가 간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많은 한의원에서 타병원의 간수치검사치를 확인하거나 자체적으로 검사를 시행합니다. 사실 약에 의한 간염은 한약보다 일반의약품으로 인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그 경우는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검사에서 즉시 확인이 되어 바로 처치가 이루어져 알려지지 않는 것 뿐입니다. 한약은 간염증상이 간혹 나타난 경우 바로 처치하지 않고 끝까지 한약으로 밀어붙여 문제가 커진 경우에 보도가 되어 빈도가 양약보다 많은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특히 비전문가의 조제나 자가조제시 그런 경우가 많으며 한의원에서는 간염 증상 발생시 간수치검사를 의뢰하고 투약을 중지하고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의원에서 처방받지 않은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은 특히 위험합니다. 제대로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조제하는 보약 등의 한약류는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습니다. 건강보조식품 또한 간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처방받은 한약과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에겐 크게 영향이 없으나 간염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일부 양심불량인 보약원 등에서 처방받은 다이어트 한약 등의 의심스러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다가 독성 간염으로 실려오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의학쪽에서는 명현현상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독성 간염을 명현현상으로 착각하여 그냥 계속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 사례로는 간염 증상을 무시한 채 한약을 복용시키다 환자를 죽인 예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례는 간손상이 한약에 의한 것인지 원래 가지고 있던 질병에 의한 것인지 인과관계가 불명확합니다한약을 복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종합병원 등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복용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의약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알코올성 감염은 알코올의 일종이자 술에 포함된 에탄올은 간에서 분해되며 이 과정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라는 무해한 성분으로 바뀌기는 하나 중간에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간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에 생깁니.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습니다하루 80g의 에탄올을 섭취할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에는 체중과 간의 크기 등이 남성에 비해 작기 때문에 더 적은 양으로도 간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 사람이 한 번에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은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일정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1회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어느 정도의 양을 마시든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은 무조건 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됩니. 레드 와인이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것도 에탄올에 의한 손상이 어느 정도 동반되기는 하지만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지 않고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레드 와인도 자제해야 합니. 막걸리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기도 하지만 막걸리로 인한 항암효과보다 에탄올에 의한 발암확률이 더 높습니다. 술은 건강하자고 마시는 게 아니기에 고로 건강을 생각하면 음주는 최대한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B형 간염이 있으면 아예 끊는게 좋습니다알코올성 간염의 발병확률은 당연히 음주경력이 길어질수록 커집니.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서 알코올성 간염을 자주 찾아볼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 환자가 아니더라도 알코올성 간염에 걸릴 확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몸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평생 술을 마셔도 괜찮다고 하더라도 누구는 그보다 적게 마시고도 간염에 걸리고 간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평소에 술을 많이 드시더니 간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많이 접해봤을 것입니. 잦은 음주, 장기간의 음주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그것이 간경화로 이어지거나 간암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 특히나 간은 침묵의 장기라 증상이 찾아왔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나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괜찮아'라고 생각하기 전에 간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간에서도 자가면역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희귀한 편으로 희귀난치병으로 분류되곤 합니. 자가면역성 간염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간이 직접적으로 공격받는 경우, 담관이 공격받으면서 간에도 손상이 오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간염의 종류로는 원발 쓸개관 간경화, 원발 경화 쓸개관염 등이 있습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종류에 따라서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자가면역성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 반대로 말하자면 다른 부위에 자가면역성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간에서도 자가면역성 간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나 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 남자라도 걸릴 사람은 걸리게 됩니. 보통 혈액검사에서 자가면역항체가 발견되는 경우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진단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가면역항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희귀병 중에서도 희귀병에 걸린 셈입니. 자가면역성 간염은 징병검사에서 5급 판정의 사유가 되나 이렇게 자가면역항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 간염으로 4급 판정을 받게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항체가 없더라도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독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이 아니고 간과 관련된 다른 질병이 없을 경우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 보통 다른 많은 간염들을 조사한 다음 모두 다 음성이 나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자가면역성 간염에는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사용되며 이들 약품은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신중히 투여됩니. 어차피 의사 처방이 있어야 투여받는 약품이라 함부로 사먹다가 상태가 안좋아지는 경우는 잘 없지만 자가면역성 간염 환자의 약을 다른 간염 환자가 복용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담관계통에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용량의 우루사를 처방합니. 간때문에 처방되는 우루사는 우르소데옥시콜산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건강보조용으로 복용하고는 하는 우루사에 포함된 타우린 등의 성분이 없습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보존적인 치료를 하며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억제하다가 간 기능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간이식으로 치료합니. 간이식 후 자가면역성 간염이 재발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간염 억제 방법 중 약품은 원래는 투약 이후 일정 개월수까지만 보험이 되었고 시판된 약이 두 종류라서 한개 투약하고 나서 보험 기간이 다 지나면 다른 약을 투약하는 식으로 버티고 이거 저거 해도 계속 수치 상태가 안 나아지면 보험이 안 되는 채로 약을 사먹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201010월부터 일정 기간이 아니라 영구 보험이 되는 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별 걱정 없이 투약해도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약을 보험처리하려면 간수치가 정상의 2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남아있고 이는 의학적으로 볼 때 간염 진단기준의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간수치가 2배까지는 안 되지만 바이러스 농도가 진한 만성 간염 환자들은 여전히 보험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중 간염 바이러스 DNA 농도가 ml1만 카피 이상이면 경계해야 할 단계이며 10만 카피 이상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현행 간염 바이러스 치료약의 보험/비보험 적용 기준은 ALT 수치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AST, ALT의 수치는 정상이지만 바이러스 수치는 높은 환자에 대해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B형 간염에서 DNA수치만 높고 ALT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몸이 대항할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자신이 간염 보균자라면 술이나 담배, 그리고 일부 의약품 등의 간이 해독을 해야 할법한 것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약을 살 때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간에 무리를 줄 만한 약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만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약과 건강식품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중에서 제대로 치료효과를 봤다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괜히 치료 잘 되던 사람들이 주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혹해서 약 복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연'에서 나왔다는 것을 치료랍시고 먹다가 간염이 악화되어서 오는 경우를 일선 의사들이 많이 겪게 됩니다. 

 

검증된 주류의학에 불신감을 조장하고 자기들이 주장하는 대체치료를 받게 하다 사고가 날 경우 처벌이 가해지는 외국과는 달리 한국은 별 문제를 삼지 않기 때문에 그저 개개인이 주의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약 꾸준히 먹으라면 귀찮아하지 말고 잘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애초에 바이러스성 질환은 생물학적 병원체에 의한 것이므로 민간요법 따위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의사가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민간요법 처방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한방이든 헛개나무든 해독은 간이 해야 하니까 간이 무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도 진하게 농축한 보약이나 건강식품이라면 더더욱이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에 걸렸지만 별다른 위험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을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칭합니다간염은 신검 면제 소지 중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보균만으로도 공익이나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으나 신체 검사 기준 강화로 보균자는 3급이고 활동성은 4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10년 이전까지는 일정수치 이상으로 간 수치가 높은 활동성 간염의 경우 면제되기도 했으나 (AST 100, ALT 200이상) 이 후에 기준이 강화되어 약물로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와 간세포의 섬유화가 진행되기 시작해야 5급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는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지 않아 AST과 ALT 수치가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는 감염자가 있는데 보통 이를 '건강 보균자' 혹은 '무증세 보균자' 등으로 부릅니다. 이 경우는 현역(3)을 받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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