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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바다

[문화] 만화 읽어주는 남자 2편 - 견신 (명작 일본 만화) 단순한 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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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물 만화들이 존재합니다.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더라도 동물 만화 하는 순간,

여러가지 만화가 머리 속에 떠 오를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 읽어줄 만화는 바로 견신!

개인적으로는 기생수와 비슷한 느낌의 만화입니다.

하지만 기생수와는 다릅니다

 

따라서 기생수를 인상깊게 읽으신 분은 견신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상하는 것 처럼 개와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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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에서 개, 늑대가 자주 출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견신전설(犬神傳說) 입니다. 

시시가미의 숲을 지키는 동물들 중에서 숲의 영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산견(山犬), 모로 일족입니다.

아마 일본만화를 많이 본 이들이라면 이 견신전설에 기반한 내용을 자주 접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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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누가미 신앙이 있습니다.

산견에 관한 전승도 많이 남아 있어서 산견은 산신의 사자라든가 야수의 해를 막아 주민의 생활을 보호해 준다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사냥꾼들은 산견을 잡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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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2가지를 인지하고 만화책을 읽는다면 만화에 대한 몰입도는 더 깊어집니다.

아마도 만화책을 많이 본 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을지도~!

 

 

너무나도 평범한 고등학생인 후미키의 일상에 큰 개가 출현하게 됩니다.

이름은 23인데, 귀에 23이라는 번호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개는 인간의 지성을 가지고 있으며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를 외워서 낭독하는 개의 모습이 나오게 되는데, 정말로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운치가!!! 캬~ 소리가 나오는)

 참고로 이 시는 미야자와 겐지의 봄과 수라라는 시의 첫 부분입니다.

 

"나라고 하는 현상(現象)은 말하자면 유기교류전등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시 일부 발췌입니다)

 

 "나라고 하는 현상" 이 어구는 만화를 보는 내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책을 보는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연 당신이란 존재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류의 대사와 진행은 한번쯤은 대답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마치 ppl 광고처럼 반복의 힘이란 정말이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인간을 보라.

이렇듯 견신에 나오는 대사는 철학적입니다.

작가가 의도를 했던 안 했던 철학적인 질문들이 많이 나옵니.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다른 곳에서는 제로(귀에 0이라고 새겨졌다)가 출현합니다.

이 두마리는 인간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는 23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하지만 다를 것일뿐 제로의 생각이 틀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슬프게도...)

제로의 관점에서 본 세상은 (작가가 서술하는 세상은) 제로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만화를 보는 내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사실에 동감을 하게 됩니다.

제로의 대사를 보다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말이 많이 나오는데...

 

 

(조지오웰의 동물 농장이 떠오르지 않나요?)

 

 

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여기에 바로 또 한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그 이름은 기리유, 일본의 정.재계를 좌지우지하는 인물입니다.

 

매우 강력한 영능력과 지식을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릅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그는 영능력과 사회적인 권력(군부대와 국가연구를 사용하여)을 이용하여 제로와 접촉합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제로와 비슷합니다.

물론 그가 이러한 생각을 품게 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만화책 후반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직접 읽어보기를. 스포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ㅜㅜ)

 

 

여기에 여러 인물이 추가됩니다.

나오는 인물들은 인과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으며

(입체적인 인물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견신의 줄거리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만화책에서 그 궁금증을 타파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화는 후반부에 갈수록 재난만화의 성격을 띠게 됩니다.

 

(후반부에서 이러한 장면들에서 암스의 후반부가 떠오르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각설하고 후반부의 결말은 시원섭섭합니다.

그렇기에 후반부의 평은 사람마다 극과 극으로 치솟습니다.

인적으로는 이러한 열린 결말도 좋아합니다만~

 

초반부에 밝혔듯 기생수를 언급한 것은 기생수와 내용적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전투씬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어거지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지도...

 

그리고 만화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서브로 출현합니다.

종교, 과학(특히 유전공학), 신화 등등이 나옵니다.

차분히 읽는다면 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단순히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에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화책 곳곳에 던져지는 질문들과 내용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해 줍니다.

 

다시금 읽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들이 보이는 만화입니다.

보통 회독의 매력을 만화책에서 느끼기는 힘든 일입니다.

 

만화책을 좋아한다라고 자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견신을 읽어보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한 번 읽어 본 사람들도 이 기회를 통해 다시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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