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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바다

[건강] 이제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 알레르기(알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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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그리스어 'αλλεργία'-알레르기아('이상작용'이란 뜻으로 형용사 λλος에서 파생된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독일어 표기로는 'die Allergie'입니다, 독일에서 er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미에 올때 '' 이외에는 대체로 '에어'로 읽히지만 Allergie의 경우 강세가 -gie부분에 오기 때문에 r발음이 생략되어 보통 '알러기' 혹은 '알레기'으로 읽습니다. 단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는 '알레르기'으로 적는 게 원칙입니다. 참고로 북한에선 그리스어->러시아어를 통해 들어온 '알레르기아'을 쓰기도 합니다. 영어발음인 '앨러지'(allergy) 또는 '알러지'이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왁찐이 백신으로 현재 칼륨이 포타슘으로 바뀌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반응하여 과도한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여러 가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통칭하는 것을 뜻합니다. 증상은 그저 기분이 나빠지거나 가렵거나 피부에 뭔가 나는 정도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호흡곤란과 보통 피부가 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예민한 부위인 점막이 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그 예입니다. 그 외에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증상이 한 가지만 있는 경우도 많지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Gell & Cooms의 분류법을 이용하면 알레르기을 총 4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의 대다수이자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고 즉시과민반응으로 불리고 있는 1형 알레르기, 항체 매개 과민반응의 2형, 면역복합체에 의한 3형 그리고 후천 면역에 의한 4형이 있습니다1형 알레르기는 아토피라고도 불리며 비아토피성도 있습니다. 항체 중 IgE와 비만세포가 증상을 유발합니다. 비만세포는 전구세포가 아직 불확실하나 백혈구 중 호염구(Basophils)가 유력합니다. 비만세포와 결합한 IgE 화학물질처럼 단일항원이나 여러 이유로 항원이지만 항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항원에 대해서는 복합체가 결합하더라도 면역 작용을 수행하지 못하나 특정 서열의 다가항원인 경우에는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세포내 과립파괴(Degranulation)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히스타민(histamine), 류코트리엔(leukotriene),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IL-4 등 여러 신호적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히스타민은 혈관의 투과성을 증대시켜 혈관 내 체액이 혈관밖으로 방출됨에 따라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체액이 방출됨에 따라 혈압은 감소하게 됩니다. 혈압의 3요소는 혈액의 양, 혈관의 크기 그리고 심장 수축력에 영향을 받는데 체액이 방출됨에 따라 혈압이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또 급성 과민 반응인 과민성 쇼크는 혈관 확장과 기도로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으로 즉시 에피네프린 주사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점액을 증가시켜 염증성 체외 체액배출이 증가하므로 기관지 염증이 증대돼서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히스타민뿐 아니라 류코트리엔은 히스타민의 영향을 증대시켜주고 프로스타글란딘은 면역반응에 광범위하게 작용을 시작하며 인터루킨 4IgE 생성을 촉진하는 면역세포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다른 백혈구의 유주를 촉진시켜 염증을 만성화합니다. 1형 알러지는 IgE의 영향에 따라 아토피와 비아토피성으로 나뉘는데 비아토피성은 IgE의 수가 적음에도 알러지가 유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위장에도 히스타민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위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히스타민이 수용체와 결합해 증상을 보이는 것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통칭 COX회로로 불리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기전을 억제하거나 방해해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제제(=소염제)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2알레르기는 대표적으로 약물에 의한 결합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형과 자가면역질환 유형이 주를 이룹니다. 세포 표면에 결합한 물질을 항원으로 인식하여 결합세포를 파괴해서 생기는 알러지입니다. 항체 중 IgGIgM이 주 원인이며, 이들에 의해 유도되는 보체활성과 포식세포에 의해 세포가 파괴됩니다. 약물성 반응은 그렇다쳐도 뜬금없이 호르몬 수용체나 다른 물질들을 항원으로 인식하니 문제인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모체의 Rh-와 태아의 Rh+인 부적합 임신에 의한 적아세포증이 바로 2형 알러지입니다. 또한 호르몬 수용체를 항원으로 인식해 이를 파괴해버려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호르몬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인슐린 저항성 1형 당뇨병은 바로 2형 알러지가 원인이기도 합니다3(면역복합체성) 알레르기는 뜬금없이 항원과 결합한 항체(면역복합체)가 조직 표면에 부착되어 2형 알러지와 마찬가지로 보체 및 백혈구를 유도해 조직표면을 파괴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세포 부산물이 화룡점정으로 1형 알러지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보통 용혈성 항원이 이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혈청병이 이 알레르기에 속하며, 일부 수용성 항원에 감염될 시 나타나는 증상이 이 알레르기입니다4(지연성) 알레르기은 면역계를 조절할 면역 사령탑들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후천 면역계는 사령관인 헬퍼 Tcell(Th)와 암살자급인 킬러 Tcell(Tk) 및 그로 인해 활성화되는 항체 및 선천면역계 세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ThTk가 과잉으로 활동하면 문제가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이식에 의한 거부성 면역질환이 이 알러지이고 접촉 피부염, 만성 천식 등을 유발합니다. 기억세포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1일에서 3일이 발생하므로 보통 항원과 접촉 후 알러지가 유발되는데 지연이 되므로 지연과민반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식품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식품위생법이 개정되면서 2003523일부터 난류, 우유 등 18 원료에 대해 해당 원료가 첨가되었거나 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제조 공정이나 원료 보관 상에서 동일,유사 과정을 통해 생산할 경우 혼입 가능성을 우려해 제품 포장에 위와 같은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총 18종으로 아래와 같습니다갑각류 2종으로 게, 새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견과류 2종으로 땅콩, 호두가 있습니다. 과채류 2종으로 복숭아와 토마토가 있습니다. 곡류 3종으로 대두, 밀, 메밀이 있습니다. 그리고 난류인 계란이 있습니다. 또한 아황산류 및 아질산류으로 햄이나 소시지류가 대표적이며 이들은 밑에 있는 육류와도 중첩됩니다생선류 1종인 고등가도 있습니다. 연체류 2종으로 오징어, 조개(굴, 전복, 홍합 등)가 있습니다. 단순히 우유 뿐만 아니라 우유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식품들도 포함됩니다. 대표적으로 치즈 등이 있습니다육류 3종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가 있습니다. 이 외의 식품은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만 가나다순으로 나열해 봅니다겨자, 깨나 깨에서 짜낸 기름류, 계피, 과일 및 채소등으로 딸기, 멜론, 바나나, 사과, 살구, 오렌지, 자두, 참외, 체리, 키위가 있습니다. 또한 (식물), 물도 있는데  희귀질환으로 심한 경우 물을 마실 때 튜브를 사용해서 위에 직접 넣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많이 울면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버섯, 번데기, 설탕당근, 셀러리, 오이, 젓갈, 젤리, 초피, 토란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몸의 면역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약물을 복용하느냐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특히 알레르기를 잘 유발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약물만 기재하도록 합니다.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만 가나다순으로 나열해 봅니다진통제(NSAID), 아세틸살리실산, 이부프로펜, 항생제, 페니실린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외의 요소들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만 가나다순으로 나열해 봅니다고무(정확히는 라텍스 재질), 곰팡이, 각질, 꽃가루, 니켈, 먼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온도도 알레르기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상인이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저온이나 고온에서도 단시간에 과민증상이 일어납니다. 한랭 두드러기, 콜린성 알레르기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해 항히스타민제로 충분하지만 간혹 운동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 등 개인차가 있습니다. 또한 진드기, 집먼지진드기, 털, 태양광, 건초, 쇠도 알레르기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물질은 알레르기 항원이 될 수 있다. ()빛 알레르기[17]나 물 알레르기, 심지어 알레르기 증상 완화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까지 있다. 운동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운동하면 체질이 개선된다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한테 함부로 운동을 권하진 말자.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까. 천식 중에 운동유발성 천식이 있는데, 운동을 심하게 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 운동을 심하게 하면 가뜩이나 숨이 차는 상황에서 기관지가 좁아져 치명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아스피린 또한 알레르기 항원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 기준으로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알러지는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개, 고양이 털 등이 있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자신이 알러지가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다가는 (특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알러지 반응이 있는 애완동물을 계속 기르는 경우) 천식 등 상당히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지인이 알레르기 환자인데다 그 항원이 뭔지 안다면, 절대 장난으로라도 거기에 해당하는 항원을 들이대지 말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응급상황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항생제인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첫 접촉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접촉이 올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나 기관에 직접 흡입되는 형식의 촉매라면 장난의 정의를 넘어서는 행위입니다. 실제 사례로는 성행위 중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이 알레르기성 쇼크로 사망한 사례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당시 먹던 음식물, 약품 등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없었는데 확인해보니 상대 남성이 먹던 약중에 페니실린이 있었습니다. 결국 결론은 성행위 과정에서 여성의 몸에 들어간 정액에 있던 미량의 페니실린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한국에는 매우 접하기 힘들지만, 땅콩 알레르기는 정말로 위험합니다. 미국에서는 중학생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담임교사에게 "나에게 벌을 주면 땅콩버터를 먹이겠다"고 협박했다가 퇴학당해 강제 전학을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학생의 아버지가 "땅콩버터는 흉기가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알레르기의 성질상 그것은 충분히 치명적이다"라는 말로 장학관에게 철저하게 무시되었습니다. 실제로 땅콩 알레르기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정말 무서운 알레르기이며, 사망 사례도 해외토픽 기사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항공사들이 땅콩을 기내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어떤 여학생은 요리할 때 어떤 기름을 쓰냐고 물어보지 않았다가 요리에 땅콩으로 만든 기름을 쓰는 바람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또 다른 예로는 스무디를 사먹었는데, 바로 전 손님이 땅콩이 들어간 스무디를 시켜먹었고, 믹서를 씻었는데도 극미량 남아 있던 땅콩 성분에 반응해 실려간 경우 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땅콩 알레르기는 우리나라에선 사례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별 것 아닌 것에 돌연사할 수도 있는 위험한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제법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새우 등 갑각류 알레르기도 심각하지만 땅콩은 크림이나 갈아 쓰는 등으로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부 국내 음식점에서도 곰국, 찌개 등에 맛을 낸다고 땅콩 갈아넣는 경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대단히 위험합니다. 미국 등지에서 맥도날드 같이 큰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파르페따위를 시키면 땅콩은 작은 봉지에 따로 딸려오는 것도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객기에서도 땅콩이나 그 외 견과류를 줄 때 봉지째 주거나 봉지째 보여주고 먹겠다면 까서 주는 이유도 이것입니다대처책으로 (땅콩만이 아니라) 반응이 심한 사람은 위급 시 근육주사를 놓을 수 있게 에피펜 등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에피펜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한 번 받아 놓으면 유효기간은 2년 정도로 긴 편이지만 의료보험 체계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미국 기준으로 웬만한 일반 보험은 의약품 혜택에서 감해주는 금액을 제하고도 가격이 5~600달러에 이릅니다. 자신이 가입한 의료보험에 따라서 운 좋으면 거저에 가깝게(정부나 군 소속자라서 보험혜택이 좋은 경우)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음식물 대신 담배 연기나 모기향에서 나오는 연기,먼지, 살충제와 같은 물질이나 무더위/추위와 같은 열악한 기후의 경우는 조금만 노출이 되어도 일반인들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술과 같은 알코올 음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도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숙취와 비슷한 심한 알코올 알레르기가 발생합니다. 도수가 낮아도 알레르기 항원 중 하나인 효모가 함류된 술도 보통사람들처럼 마시면 마찬가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알레르기가 있는데도 자각증상이 없다고 도수가 높고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는데, 알코올 음료의 향은 기호품 중에서도 꽤나 독하고 맛 또한 씁니다. 알레르기 환자들은 정상인들보다 쓴 것에 더욱 민감합니다. 더구나 히스타민 성분도 함류가 되어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해집니다. 이 때문에 소주 이상의 증류주는 향이 더더욱 독해지기에 비염이나 아토피가 있는 알레르기 환자는 가급적이면 음주는 삼가해야 하며, 어쩔 수 없으면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의 적정량보다 절반 이상을 덜 마셔야 합니다. 특히나 소주 이상의 도수가 높은 술은 금해야 합니다. 천식을 앓고 있으면 절대적으로 음주를 삼가야 합니다.

 

 

알레르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응되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비록, 심리치료 등으로 뱀 공포증, 거미 공포증 등을 극복한 사례도 있고,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우유 등의 유제품을 식생활에서 계속 접하여 이후에는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되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알레르기는 사안 자체가 다릅니다. 그러니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억지로 그 물질을 권해서는 안 됩니다. 경우에 따라 응급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절대로 성질이 별나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이 아니니 비꼬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심리적으로도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편식의 수준이 아니라 몸에서 받길 거부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는 섭취한다고 죽지는 않는 알러지들의 경우라도, 당사자들도 진단받고 나서 믿지 못하고 계속 먹어봤으나, 전부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절대로 음식을 권하면 안 됩니다알레르기나 PTSD 같은 경우는 겉으로 얼핏 보기에는 그런 증상이 없는 사람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게으름이나 땡땡이, 편식 등과 별로 다를 것도 없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지극히 위험한 발상임에 틀림없습니다. PTSD 같은 경우는 신체적 상해에 비유하자면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마치 지속적인 출혈과 같은 형태로 정신적 생명력을 감소시키는 질병이고 알레르기의 경우는 특정 물질이 그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는 마치 독처럼 작용하는 질병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편식은 억지로라도 먹이면 되지만 알레르기는 본인이 먹고 싶어해도 못 먹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해 적응되면 나아진다고 여기는 것은 독성 음식을 권하는 태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심지어 식품 알레르기를 편식 정도로 오해하고 몰래 음식에 섞어 먹였다가 순식간에 나타나는 두드러기, 호흡곤란, 졸도 등의 알레르기 반응에 당황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항원에 자꾸 접촉하다 보면 그에 무감하게 되어 반응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철저하게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찾아내어 면역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에 한정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효과 없거나 오히려 반응이 더 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시에는 반드시 내과 분과 중 알레르기 내과에 가서 철저하게 알레르기 항원 반응 검사를 받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의사의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나 임산부는 말할 것도 없이 의사의 면밀한 진찰과 처방이 필요합니다지금도 수많은 알레르기에 무지한 사람들이 의지부족을 강조하며 편식 같은 소리를 합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아무리 '알레르기입니다. 먹으면 정말 죽을 수도 있습니다'는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 많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인지를 늘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내과, 그중에서도 알레르기 내과를 전공한 의사가 가장 전문가입니다. 흔히들 알레르기 치료와 관련하여 항히스타민제만을 생각하는데 항류코트리엔제나 베타차단제, 스테로이드제도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항류코트리엔제를 조합하거나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를 단독으로 많이 사용합니다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가벼운 알러지 증상은 지르텍, 알레그라, 세티리진 등 시중의 알러지 억제제로 증상을 많이 완화할 수 있고 아예 알러지 반응 자체를 없애주는 면역주사 요법도 존재합니다. 원리는 몸에 미량의 알러젠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투여해서 면역 체계가 더 이상 특정 알러진에 과민 반응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치료 기간이 2-3년 이상 걸리고 비용도 비싼지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건 첫 6개월 정도로 이후는 2-3주나 한두 달에 한 번씩만 내원해서 진료를 받으면 됩니다. 80% 정도의 알러지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니 근처 내과에 꼭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IgE 수치가 기록되는 알레르기의 경우 오말리주맙과 같은 바이오 의약품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백약이 소용이 없던 천식, 두드러기 환자가 이 약으로 거짓말같이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례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다만 아직 보험 적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비싸고 근본적인 치료 수단이 아닌 주기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증상 억제 약품이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알레르기 조절법으로 기생충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일에서의 연구 결과, 기생충이 어느 정도 있던 동독보다 기생충 감염율이 낮은 서독이 더 알레르기 발생빈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알레르기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고, 비교적 흔한 증상을 중심으로 연구만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뿐입니다. 2015년 현재 기준으로 치료과정의 주된 요소로는 인정되지 않은 상태이니 임상실험으로 넘어가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백혈구인 호염구와 호산구는 체내 기생충을 죽이는 역할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대 사회에서 신체의 기생충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심심한 호염구와 호산구가 과민성면역을 유발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기생충을 이용한 알레르기 치료법이라기보다는 알레르기와 같은 기전으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에 기생충 요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방법에는 주로 긁어서 검사하는 법과 피검사가 있습니다스킨테스트라고도 하는 첫 검사법은 말 그대로 피부에 약간 생채기를 내고 그 생채기에 히스타민과 항원을 노출시켜서 그 결과를 약 15분간 지켜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좀 무식한 방법인데 검사하고자 하는 항원체 숫자에 따라서 팔뚝이나 등에 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게 주사기로 하는 거라 간호사가 실수하거나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다시 하자고 하면 굉장히 고통이 따릅니다. 살갗을 주사기로 부풀어 오르게 만들기 때문에 그냥 혈관에 맞는 거보다 훨씬 아픕니다. 치명상으로 갈 수 있는 땅콩알레르기 검사는 이걸로 보지 않습니다. 보통 18가지의 검사를 하며 열여섯 번의 상처를 내놓은 그 옆에 보통 노출시킨 항원을 적어둡니다. 등에다가 하면 등 전체에 표를 그리고 검사합니다. 일단 그 정도로 많이 검사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히스타민을 노출시킨 부위는 당연히 모기가 물린 것처럼 부풀어오르면서 가려움이 발생하고, 알레르기가 실제로 발생한 항원 부분은 히스타민 부분보다도 더욱 크고 가렵게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히스타민 부분보다 덜 부풀어 오른 부분은 항원이 아닌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때 엄청난 가려움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의사가 볼펜 지운답시고 알콜솜으로 지웁니다. 이후 얼마나 부어 올랐는지 등을 보고 의사가 1-5까지 알레르기 정도를 말해줍니다. 1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이고 5는 심각한 지경입니다. 1이든 5든 몸이 거부하는 것이니 주의해야 합니다피 검사는 피를 소량 뽑아서 피가 유발 항원에 반응하는 것을 분석해서 알레르기의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법입니다. 훨씬 더 간단하고 정확하지만 보통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5~10년 전까지만 해도 피검사가 훨씬 비싸서 잘 안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비용이 많이 내려가고 보편화되었습니다. 많은 항체를 검사할수록 비싸고 큰 병원일수록 비쌉니다. 건강보험 적용되는 것도 너댓 가지밖에 안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알레르기가 면역질환의 일종이라 검사할 때 항원에 처음 접한 경우는 항체가 없어서 아무 증상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모 방송에 따르면 굴 또한 이렇게 뒤늦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와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레르기에 대해서 나무 위키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글에 서술한 것처럼 알레르기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건강의 문제입니다. 극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치료되어야 할 질환입니다. 이제는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알레르기를 가진 이들을 보호하며 치료를 권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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