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피부질환이며 영어로 acne 또는 pimple이라 합니다. 중국어로는 青春痘(qīng chūn dòu)라고 합니다. 일본에는 面皰/ニキビ(nikibi) 라고 부릅니다. 전문용어로 "심상성 좌창" 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보면 굉장히 낯설게 들릴뿐더러 뭔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가장 대중적인 피부질환이라 피부에 난 질환들을 가리키는 말인 '피부 트러블' 혹은 '뾰루지'라고 하면 이 성인 여드름을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낭염이나 피지낭종 같은 다른 피부 질환들을 포함하여서도 쓰이고 어떤 피부과 의사들은 "굳이 (치료법이나 원인을) 구분할 필요가 없어 그냥 얼굴에 나면 죄다 뾰루지라고 부른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드름을 제 때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흉터를 치료하려면 피부과에서 치료비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나마도 흉터가 완화되는 정도일 뿐입니다. 일단 여드름이 나는건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도 여드름이 난다면 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곪더라도 흉을 남기지 않도록 처치를 잘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 즉 모공이 막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피부의학계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유전을 꼽고 있습니다. 피지가 적절히 생성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피지가 과분비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이 여드름에 상관있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일단 피부과 교과서에는 없다는 게 정설로 적혀 있으나 상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야 말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셈입니다. 음식과 여드름의 관계에 대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들끼리도 의견이 다르기에 뭐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대체의학에서는 고기, 유제품, 해조류, 가공식품, 기름, 카페인을 여드름 유발인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면 몸 건강도 생각해서 식습관을 개선해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털에는 '피지선'이라 하여 피지를 분비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모낭으로 분비되고,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모낭 속에 고이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걸 면포(또는 좁쌀여드름 또는 여드름 씨앗)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각종 세균이 이 면포와 만나 염증을 일으키면 여드름이 됩니다. 이 면포가 염증을 일으키고 모공을 더욱 단단하게 막아 피지는 계속 분비되지 못하고 피부 밑에 계속 축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여드름이 피부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오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또한 개기름과 면포에는 세균들의 훌륭한 영양 공급원인 글리세롤이 잔뜩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계속 방치하게 되면 누런 고름이 생겨서 곪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지와 여드름균이 만나서 여드름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모낭충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이 케이스는 모낭충이 모공 하나에 평소보다 많이 존재할때 일어나며 평소에 세수할때 얼굴을 꼼꼼히 닦아주는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나 여성의 생리기간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서 피부 분비물이 많아져 피지가 모낭을 막게 되어 쉽게 여드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트랜스젠더들 중에서도 호르몬 주사를 맞을 때마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세안 빈도가 너무 적은 경우나 운동량이 많아서 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도 그만큼 분비물들이 모낭을 막게 되기때문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얼굴의 T존, 즉 미간부터 턱끝에 해당되는 부위에 나는 여드름은 유독 아프다. 특히 코나 입술선, 눈썹의 수풀 사이에 나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욱씬대는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짜는 순간엔 더욱 더 큰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악화되면 피지낭종(표피낭종)이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지낭종은 여드름보다 깊은 곳에서 기름주머니가 생겨 고착되고 반복되는 것입니다. 짜내든 냅두든 결국은 없어지는 (자국이 남는 것과는 별개로) 즉 그 자체로는 1회성인 여드름과는 근본적으로 별개의 피부질환이니 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피지낭종은 과거/평소에 여드름 하나 없이 깨끗하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면포가 배출되면 상당수 며칠 내로 여드름이 가라앉습니다. 여드름 말기에는 면포가 너무 커진 나머지 그 자체만으로 모공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면포만 배출되면 열린 모공으로 피지가 다시 분비되고, 세균들이 자라기 힘든 환경이 되므로 붓기도 점차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여드름을 짜서 면포를 배출시키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집에서 억지로 짜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손으로 짜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세균 감염이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느 질병이나 마찬가지지만 치료는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드름의 예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물론, 여드름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명확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여드름을 억제하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일상 생활에서의 예방은 규칙적인 생활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생활 패턴이 틀어지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부 회복력이 떨어지고 피지가 과다 분비됩니다. 특히 일반적인 여드름보다도 골치 아픈 "모낭염"의 경우는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남자의 경우에는 군대에 갔다 왔더니 여드름이 고쳐졌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반강제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좋은 경우의 예시일 뿐이고, 군대 내에서의 각종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 환경변화, 먼지, 안면위장 등으로 되려 군대에 가기 전보다 피부가 엄청나게 거칠어지고 여드름도 만발하는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과 여드름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속설이 많이 제기되는데, 아직은 연구가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드름과 관련되었다는 음식 중에 초콜릿처럼 실제로는 관계가 없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몸의 면역력을 기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간접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밥이나 빵같은 탄수화물은 여드름을 좀 더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빵은 가끔씩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가 지방이 많아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육류의 지방으로 인한 피지 증가는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지방과 여드름이 상관이 있다면 비만 환자들은 죄다 여드름 투성이어야 합니다. 또 카페인이 여드름을 유발시킨다는 속설도 아직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단, 동양인의 체질상 육류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여 소화 불량이 된다거나 야식이나 커피를 먹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의 간접적인 요소들이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생활 패턴을 망치는 식습관은 고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또한 상술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더 나는 것 같다면 그 음식은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간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피부에 열을 발생시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거기다가 땀을 폭풍 흘리고 씻지 않는다면 염분과 노폐물 때문에 더 심각한 염증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균들은 피지나 각질에 의해 번식하고 모공이 막혀도 여드름이 쉽게 나기 때문에 세안시에 따뜻한 물과 폼 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안 후 올바른 기초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초 화장품이 외부의 노폐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지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약산성을 띄는 스킨을 쓰면 여드름균을 억제할 수 있으며, 지성 피부라면 유분감이 적고 수분감이 많은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지 분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피부 자극도 여드름(특히 모낭염) 악화의 원인이니 저자극성 화장품이나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한편 기초 화장품이 아닌 다른 화장품은 모공을 막기에 이러한 화장품을 바르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을 할 때 항균제가 든 비누를 사용하면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는 말도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모든 여드름에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여드름이 마구 번져나간다던가 턱 주변에 모낭염들이 지속적으로 날 경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원인균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항균 비누가 이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단, 폼클렌징 등을 썼을 때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자극이 심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여드름에 좋다는 트러블 전용 화장품들은 가격에 비해 효과가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트러블 전용 화장품은 가격에 상관없이 주성분이 BHA(살리실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성분은 여러 각질제거제에도 이미 들어있고 여드름 치료제에는 듬뿍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지 말고 여드름 치료제를 사는 편이 낫습니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살리실산 성분이 들은 제품 중 저렴한 제품을 사면 됩니다. 국내 제품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성분과 함량이 같으니 효과도 같습니다. 한편 여드름이 났을 경우에는 즉시 여드름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덧나면 압출하는 데에도 힘이 들고 압출을 한 후 손독이라 불리는 2차 감염이나 움푹 패인 흉터로 또 다른 고민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돈이 허락된다면 바로 피부과로 가고, 돈이 없다면 약국에서 여드름 약과 압출기, 소독용 에탄올 정도는 구비하여 올바른 치료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주 씻는데다 생활 습관을 바꿔봐도 여드름이 쉽게 낫지 않고 너무 심하다면 여러가지 치료법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피부라는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다른 사람이 나았다는 방법으로 본인도 나을 거라고는 절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회사의 상술등으로 생긴 잘못된 정보로 인해 그릇된 치료법이 많이 퍼져있기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점에 대해서 경고하기도 합니다. 잠을 잘 때 옆으로 눕거나 뒤집어 자지않고 똑바로 자는 것도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불이나 베게로 인해 세균이 옮아가 여드름이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인이 왼쪽뺨이 시트를 향해 자는데 왼쪽뺨의 여드름이 눈에 띄게 더 많다면 이 이유일 확률이 높습니다.
여드름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일단 이 문장은 무조건 숙지해 두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여드름이든 심각한 여드름이든 여드름 치료는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하는 것입니다.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은 의약품으로 하는 것보다 시간, 비용 모두 손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사와 약사는 여드름을 가지고 있는 자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환영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장품법」 제2조제1호에서는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하고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는 물품"이라 나와 있습니다. 당신은 경미한 작용으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싶습니까? 아닐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BHA 라던지 과산화 벤조일이 포함된 화장품으로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것들은 병원에서도 치료약으로 처방하는 성분이지만, 문제는 한국의 경우 적정 농도의 경우 제한을 가하거나 의약품으로서만 나오고 화장품에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도구를 이용해서 짜내는 방법 (압출),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 (염증 주사, 바르는 약, 먹는 약) 그리고 레이저 치료(PDT 등)가 있습니다. 관련된 의료분야는 피부과입니다. 최근엔 '아그네스 레이저' 라고 불리는 피지선에 직접 전극을 꽂아넣어 지지는 수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다닐 때만 좋아지더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드름은 치료보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단기적으로 염증 반응을 줄여서 여드름을 안나게 해주지만 염증의 원인인 피지나 여드름균의 생성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이 잘 안나던 사람들에게 어쩌다 한번 여드름이 올라오면 귀찮아서 병원을 안가거나 처치를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당한 시기에 압출을 하지 않아도 자연히 회복이 되지만 그럴 경우 흉이 남고 적어도 3개월은 흉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처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얼마나 되는지는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다른 사람은 효과가 컸던게 자신한테는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킬꺼 다 지키고 치료란 치료를 다 해도 날 사람은 나기 마련입니다.
도구를 이용해서 짜내는 방법, 즉 압출은 간단히 말하면 여드름 짜는 것으로 피부과 가면 짜 주는 행위를 뜻합니다. 단, 여드름을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가 아니면 여드름을 보지도 않고 연고를 처방해주기 때문에 요즘은 흔치않습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종류의 바르는 약만으로도 짜내야하는 대부분의 염증없는 면포는 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레이저로 환부의 모공을 넓힌 다음 전용 압출기를 이용해서 짜냅니다. 등이나 엉덩이 등 혼자선 짜기 힘든 각도에 난 경우도 깔끔하게 짜낼 수 있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처치도 하기 때문에 집에서 짜는 것보다 휠씬 안전합니다. 추가로 어떤 곳은 팩을 비롯한 간단한 피부 관리까지 해 주기도 합니다. 다만 정말 엄청나게 아프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손톱으로 긁는 느낌이 들며, 특히나 턱 밑이나 콧잔등, 콧방울 옆, 입술 근처에 난 경우에는 고통이 심합니다. 효율적으로 압출 치료를 해준다고 하여, 집에서보다 덜 아플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게다가 시술자에 따라 실력이 달라 통증의 강도가 다르고 여드름 압출을 받았는데 오히려 피부과 가기전보다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단, 히 하는 "병원 갈 때만 여드름 들어간다"는 말처럼 압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있어야만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병원을 가지 않을 경우 다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시술자가 피지를 반쯤 짜놓고 거울로 채굴한 피지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피지가 가득한 상태에서 시술 받은 경우 그야말로 산화되고 굳은 기름 덩어리들이 가득한 끔찍한 얼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부 압출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끔 여드름을 꾹 누르면 '빡'하는 소리가 나며 깔끔하게 피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분이 굉장히 좋으며 이럴 경우 물로 깨끗이 주변을 씻고 비누로 문지르고 몇초간 대기한 다음에 씻어주면 시원한 느낌이 절정에 달합니다. 그 뒤 잠시 동안은 내부에 고여있던 피나 기름이 새어나오겠지만 휴지로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 기름이 나온걸 잠시 놔두면 굳어서 살짝 긁으면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때 떨어져 나간 기름이 가끔 보석처럼 빛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흉터가 안남는 운이 좋은 경우이고 전부 이렇게 쉽게 짜지면 병원에 가라고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거슬리거나 자주 여드름이 나면 그냥 얌전히 병원에 가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듯 합니다. 짜는 족족 여드름이 흉터 하나 안남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긁어 부스럼인 사람도 있습니다. 여드름을 짜기 전에 꼭 손을 씻도록 하고 짤 부위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해 주어야 합니. 여드름을 짠 뒤에 여드름 패치를 붙이는게 좋습니다. 흉터가 남는 이유는 자외선 때문에 짠 부위가 변색되기 때문인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패치를 붙이면 흉터가 깔끔하게 없어집니다. 재생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직접 짤 때는 최소한 손과 얼굴은 씻고 나서 하는 편이 좋습니다. 말이 좋아서 짜는거지 실제로는 아예 피부를 찢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세균감염에 극도로 취약해 지는데다가 흉도 잘지게 됩니다. 또한 집에서 짜는 경우에는 잘못된 압출기 사용법으로 인해 흉터가 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피부과를 가는게 좋습니다.
염증 주사는 곪은 여드름에는 압출보다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트리암시놀론과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병변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스테로이드 하면 거부감을 느껴 꺼려질수도 있지만 더 곪아서 흉지는것보단 나으므로 의사의 소견을 따르는게 좋습니다. 레이저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것이 아니어서 받고 난 뒤 약 1~2년 뒤에 여드름은 다시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술비는 엄청나게 높은데 효과는 값싼 약물치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약물치료부터 권유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여드름 치료 보다는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흉터를 제거하는 시술에 더 많이 쓰입니다. 먹는 약은 가격대비 효과로 보면 뛰어나지만 부작용 우려가 있고 임산부의 경우 복용이 불가능합니다. 항생제와 이소트레티노인이 주로 처방됩니다. 항생제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균의 수를 감소시켜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내 균에도 영향을 주어 복용시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소화제와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흔히 로아큐탄으로 알려진 약물로 피지선 활동을 줄여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 분비를 억제합니다. 심한 증상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됩니다. 만일 얼굴 전체가 여드름으로 뒤덮여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 초기단계에 가장 확실한 증세치료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고 피지억제 역시 복용기간에만 효과를 보고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피지분비가 일어나므로 후술할 외용 약물의 보조치료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의 사용이 금지된 곳이 많으며 안전한 비타민 B5 보충제가 비슷하게 피지억제와 여드름 감소에 효과가 있어서 해외에서는 많이 선호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소트레티노인은 기형아를 유발하는 X등급 약물에 해당하므로 임신중에는 절대 복용하면 안 됩니다. 이 때문에 복용 후 일정기간동안 헌혈도 금지됩니다. 12~17세 소아의 경우에도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은 외국 약품들을 찾아보면 처방전도 불필요하고 값싸고 효과가 대단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과산화벤조일과 BHA(살리실산), 레티놀이라는 여드름계의 삼신기에 대해서도 가혹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과산화벤조일과 BHA 제품들은 대부분 함유량이 너무 적어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없고, 레티놀 제품들은 지나치게 비싼 것이 흠입니다. 게다가 이런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은 통관이 엄격해서 해외 직구시 통관이 불가능할 수 있고, 대행 구입시에는 대행 업체에서 구입자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 재생을 원활히 하고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질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물리적 각질 제거제는 각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주거나 모공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적 각질 제거제인 AHA나 BHA는 화장품에도 낮은 농도로 배합이 가능한데 국내에서 화장품에 배합 가능한 AHA의 농도는 10%, BHA의 농도는 0.5%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AHA의 경우 8%의 농도에서도 각질 제거 효과를 나타내지만 수용성이어서 지성 피부에는 약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성 피부는 기름을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는 BHA가 함유된 제품을 써야 합니다. BHA 제품으로는 뉴트로지나 3 in 1이 유명합니다. 클린다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크레오신티'는 최근 전문 의약품으로 변경되어 '클리어틴'이라는 이름으로 BHA 2% 제품을 일반 의약품으로 출시했습니다. 물론 생긴 것은 기존의 크레오신티 외형과 똑같습니다.사실상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BHA 2% 함유 약품이기도 하며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용량 대비 가격도 뉴트로지나보다 저렴하니 한 번 써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내의 상당수 화장품 업체에서 AHA와 합쳐서 10%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광고하는데, 사실 국내에서 제작되는 화장품에 BHA는 0.5%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상술했듯 국내에서는 화장품에 BHA를 0.5%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해놓았기 때문에, 상당수 업체에서는 베타인살리실산이라고 해서 살리실산과 보습제인 베타인을 결합한 성분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순수 BHA에 비해 효과는 1/2정도로 떨어지지만 바하와는 달리 국내에 허용치에 대한 규제가 없어서 4%(BHA 2% 수준)나 6%(3% 수준) 등의 배합율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몇몇 베타인살리실산을 함유한 화장품이 제품 내에서 베타인과 살리실산으로 분리되어 살리실산 검출량이 오버되어 나온것 때문에 회수조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여드름균을 억제하기 위해 바르는 항생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크레오신티'(클린다마이신)와 같은 바르는 항생제 성분은 원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위험성 문제로 2013년 이후 일반의약품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화장품이나 일반의약품들은 심한 여드름에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전문의약품이라 그런지 효과는 매우 좋지만 항생제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 제대로 여드름균을 살균하려면 어떤 방법을 쓸지 궁금해 하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과산화벤조일입니다. 벤조일은 모낭 내에서 반응성 산소종(free radical)을 생성하여 혐기성에 해당하는 여드름균을 죽입니다. 덕분에 항생제와는 달리 내성 문제도 걱정없습니다. 산화에 따른 각질 탈락 효과와 면포 용해 효과도 있어서 면포성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대체적인 효과는 살리실산보다 한 수 위입니다. 각질제거효과는 적지만 면포용해효과가 살리실릭산보다 강하고 무엇보다 살균효과까지 있어서 중기 여드름에 잘 사용되고 효과도 꽤 확실한 약품입니다. 다만 그만큼 부작용과 자극도 커서 치료로써 이용을 할때도 꽤나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 말고도 예방과 미용목적으로 쓸 수 있는 살리실산과 달리 반드시 치료용으로만 써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처방전 없이 과산화벤조일이 5% 초과 함유된 제품은 구입할 수 없습니다. 즉, 처방전 없이 이런 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직구나 대행 업체를 이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화물에 'acne'나 'benzoyl'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경우 통관이 지체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반입 금지 물품이기 때문에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며, 구매자에게 폐기 비용+벌금까지 징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과산화벤조일이 2~5% 함유된 제품들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하니, 한 번 시험 삼아 발라 보고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파티마겔과 톡클리어가 유명한데 톡클리어가 벤조일 5%까지 취급합니다. 의학적으론 2.5내지 5%정도의 벤조일을 추천합니다. 실험결과 2.5%와 10%는 효과 면에선 별 차이가 없었으나 10%에서 자극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약품 중 하나인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트레티노인이 함유된 제품(대표적으로 스티바)들도 여드름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광민감성이 있는 것은 똑같고 과산화벤조일과 병용하면 효과가 상쇄됩니다. 개인차에 따라 자극이 심한 편이라면 유사 레티노이드인 디페린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티노인보다 효과는 조금 덜하지만, 자극도 덜합니다.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BHA와 과산화벤조일 모두 광민감성이 있어서 바른 후 햇빛에 노출되면 붉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낮에는 가급적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밤에 바르거나 바르고 난 뒤 저자극의 선스크린을 쓰는 것으로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장품 라인을 BHA 또는 벤조일로만 이루어지게 꾸미는 것은 피부에 무리를 많이 주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으며, 스킨이나 에센스 등 한개정도만 해당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스킨에도 각질제거 성분이 있고 로션에도 있다면 이중 각질제거 되어버립니다. 디페린같은 아달페린 제품을 쓸 때도 각질제거 제품을 같이 사용하는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클렌징 제품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다만 BHA 등의 각질제거 성분이 있는 클렌저도 요새는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클렌징 제품에 포함된 BHA 는 애초에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서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 치료 성분은 대부분 강한 자극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퍼센트의 제품으로 시작해서 적응력을 키우고, 바르는 횟수를 조절해서 적응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BHA와 벤조일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오고가지만, 두 성분이 상호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기에 여드름 치료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대체로 두 성분을 한번에 바르기보다는 아침저녁 혹은 하루걸러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저녁에 과산화벤조일, 아침에 아다팔렌을 바르는 사람이 있을 터인데 그런 사람들은 살리실산을 바르는 데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아다팔렌을 포함한 약품의 설명서에 '황, 레소시놀, 살리실산을 함유한 제품과 병용시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을 강제로 조절해서 피지선의 피지 분비를 줄이는 로아큐탄 등의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약들은 기형아 출산, 손발 각질, 이명 현상, 시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요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설명서대로라면 만병통치약 후시딘 연고도 여드름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염 효과가 있는 후시딘 연고의 효능/효과 부분을 읽어보면 심상성여드름(보통여드름)과 모낭염이 적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염증 반응이 진행중인 여드름에 바르고 자면 염증반응이 줄어들고 곪아있다고 합니다. 한편 무피로신 성분이 들은 연고도 모낭염에 자주 처방됩니다. 박트로반이라는 연고가 가장 유명하며, 약국에 따라 처방없이 구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단, 후시딘과 박트로반 모두 피부에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만성 여드름에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습니다. 턱 주변에 생기는 모낭염 등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춘기에 주로 난다고 해서 청춘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존재이지만 태생적으로 건성피부를 가진 경우엔 청춘의 상징이 왜 여드름인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건성피부도 각질이 쌓이다보면 많아진 각질로 인해 여드름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돼서도 나는 경우에는 정말 괴롭습니다. 함익병 원장의 말에 따르면 여드름은 사춘기에 시작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되는 병이라 밝혔고 나이가 50이 되든 60이 되든 생기는게 여드름이라고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은 보통 두피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해 점점 얼굴과 몸으로 염증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루염을 두피만의 문제로 여기기 때문에 얼굴의 지루염은 여드름으로 착각하고 엉뚱한 방법만을 시도하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얼굴 뿐 아니라 두피에도 염증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가 건성이거나 바디부분만 건성일 경우 여드름과 같은 매커니즘을 가진 모공각화증이 일어납니다. 닭살이라 불리는 그것이며 여드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피지대신 각질이 모공을 꽉꽉 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름기가 없어서 생긴 만큼 여드름처럼 통통하진 않고 딱지가 앉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모공 하나하나를 막다못해 열을 받으면 갈색딱지처럼 변하는게 수백개가 다리에 빽빽하게 자리잡은걸 보면 피부병이 아닌가 의심부터 됩니다. 여기에 로션을 바른다고 잘 해결되지 않는데다가 오히려 유분으로 인해 번들번들해져서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어 피부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보통 피지선 분비가 안되는 건조하고 각질이 많은 허벅지나 팔뚝에 많이 생깁니다.
해결법은 바늘로 하나하나 까서 안에서 털과같이 얽혀있는각질을 토하게 해야 합니다. 눈으로 봐도 커보이는 각질뭉치가 이미 모공을 막은 상태이기때문에 로션을 바르고 각질제거제를 바르는 걸로는 어림없습니다. 그러나 위 방법은 멀쩡한 살을 뜯는 격이라 통증과 흉터를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코코넛오일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올리브영같은 곳이나 인터넷,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씻고나서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모공각화증인 부위에 적당량 발라주는 것입니다. 마른피부에 바르면 오일이 흡수되지않고 겉도니 꼭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합니다. 1~2주 정도 꾸준히 해주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또 오일인만큼 여름철에 전신에 바르거나 햇볕에 노출이 잦은 부위(손이나 얼굴)에 바르는 것은 피해야만 합니다. 맨 다리로 전기매트 위에 엎드려있거나 뜨거운 목욕탕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로션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우 각질이 생성되는 속도가 빨라져서 악화의 원인이 되는 듯 합니다.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코와 인중 여드름입니다. 정확히는 위험한 삼각형 (danger triangle of face) 이라고 불리는 부위입니다. 코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얼굴의 삼각형 부위인데, 이 부분의 여드름은 웬만해선 손을 대질 않길 권합니다. 그 이유는 삼각형을 주변으로 분포되어 있는 안면 정맥 (facial vein) 이 삼각형 꼭지점 부분에서 해면정맥동(Cavernous sinus)과 서로 문합을 이루게 되됩니다. 그런데 저 해면정맥동이라는것은 뇌 안쪽에 위치해있는 뇌의 정맥들이 한데 모이는 공간 중 하나이며, 중요한 뇌신경들이 그 벽을 타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얼굴 표면의 정맥과 뇌 안쪽의 정맥이 연결되는 부위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이 인간의 얼굴 중에는 급소이며, 통점이 가장 집중된 부위입니다. 이는 그만큼 이 부위가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가급적 자극을 주지 않게 진화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만약 코 주변의 여드름을 짰는데 그 여드름에서 나온 고름이 안면 정맥을 타고 저 문합 지점에서 뇌안으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게 될 경우, 뇌나 신경쪽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수 있고 재수가 없으면 죽을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혈관들에는 림프절들이 존재해서 혈관에 좀 불순물이나 외부물질이 들어간다고 해도 바로 걸러지거나 인체의 면역계가 작동해 자잘한 병균들을 없게 만듭니다. 그러나 뇌 안쪽에는 림프절이 없으며 다시 말해 외부 물질이나 해로운 것들이 뇌 혈관을 타고 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그것들을 걸러주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코피가 나거나 해면정맥동에서 염증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항생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로 건강한 고등학생 소녀가 밤중에 저 주변에 여드름을 짜고 잠들었다가 다음날부터 엄청난 고열과 혼수상태에 빠져서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저 삼각형 주변에 나는 여드름들은 그냥 사라질 때까지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안쪽으로 곪은 여드름같은 경우에는 피지를 온전히 다 짜내기도 힘들어 더 염증이 심해질수도 있습니다. 의사들도 코 여드름은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너무 심각하게 곪아 통증에 의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면 본인이 해결하려고 들지 말고 병원에 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실수로라도 여드름을 짰을 경우에는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정맥은 얇은 혈관이기 때문에 동맥처럼 혈관을 감싼 근육이 수축해서 피를 필요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것과 달리 중력에 의해 피가 흘러가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피지나 고름이 안면 정맥 안으로 들어갔다고 해도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있으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로 흘러가게 되고 그럼 얼굴표면이나 목의 수많은 림프절에 의해 자연스럽게 걸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피지나 고름이 정맥에 들어간 상태에서 바로 눕게 되는 경우는 그 불순물들이 중력에 의해 바로 직빵으로 뇌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때부터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필이면 저 삼각형이 얼굴의 T존과 겹쳐지는 부위이며, 피지가 많이 나오는 만큼 여드름이 많이 나오는 부위이기도 하며, 눈에 상당히 띄는 위치이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손을 쉽게 대고는 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삼각형이라는 이름까지 있는 만큼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되는 부위니 주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여드름에 대해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나무위키의 도움을 받아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드름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임은 두말할 필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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