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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바다

[데빌책방 ㉑-1] 파우스트, 괴테가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이것을 보세요 : 괴테 - 클라우스 제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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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괴테"라는 책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요약본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상당한 책이었습니다.
현재 세 번째 정독 중이며, 중간 정리 차원에서 스토리 위주로 내용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괴테의 철학적 메시지

"우리는 모든 것을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자기 자신을 다른 모든 것과 비교한다.
때문에 행복과 불행이란 결국 우리가 자기 자신을 어떤 대상과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괴테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이 문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비교 속에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그의 통찰은 지금도 깊이 새겨볼 만합니다.

희곡편

1. 파우스트 비극 1부

(1) 신과 메피스토의 내기

  • 신앙에 대한 혼란을 겪는 하인리히 파우스트 박사.
  • 타락천사 메피스토는 파우스트가 쾌락과 지식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으로 인해 결코 진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내기를 제안함.
  • 신: "선한 인간은 어두운 혼란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잘 알고 있다."
  • 결국 신은 내기를 수락함.

(2) 메피스토와의 계약

  • 파우스트와 그의 조수 바그너는 산책 중 범상치 않은 검은 푸들을 만남.
  • 밤이 되자 푸들은 메피스토로 변신하여 등장.
  • " 내가 어떤 순간에 시간아 멈추어라! 이 순간이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너는 나를 사슬로 묶어도 좋다. 그러면 난 기꺼이 파멸의 길을 걷겠다 "
  • 결국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와 계약을 맺음.

(3) 인간사와 학문에 대한 냉소

  •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로 변장하여 한 학생의 이상향을 무자비하게 깨버림.
  • 이 과정에서 메피스토의 인간사와 학문에 대한 비판 시작
  • 이후 라이프치히의 지하 술집에서 장난을 치지만, 파우스트는 이에 대해 불쾌감을 느낌.

(4)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와 사랑

  • 마녀의 부엌에서 지옥의 물약을 마심.
  • 30년 젊어진 파우스트, 첫눈에 ‘그레첸’에게 빠짐.
  • "고결한 것과 저속한 것이 그의 내면에서 뒤섞였다. 사랑은 마치 벼락처럼 이 지식인을 내리쳤다."
  • 그레첸의 오빠 발렌틴이 이를 알고 결투 신청 → 죽음 (메피스토의 계략).

(5) 비극적 결말

  • 그레첸은 정신착란 상태에서 아이(파우스트와의 아이)를 죽임.
  • 그녀의 어머니는 파우스트의 수면제로 사망.
  • 사형을 앞둔 그레첸과 파우스트의 마지막 만남.
  • "하느님, 심판을 해주소서! 저는 그 심판에 따르겠습니다. 하인리히! 당신이 무서워요!"
  • 그레첸은 결국 회개하고, 파우스트는 그녀를 떠남.

 

🔹 현대적 시각에서 본다면?
메피스토가 던지는 냉소적인 대사들이 가슴을 찌릅니다. 또한, 젊음을 찾자마자 여자를 찾는 파우스트의 모습이 씁쓸함을 남깁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2. 파우스트 비극 2부

(1) 파우스트의 철학적 깨달음

  • 괴로워하는 파우스트, 시간이 흐른 뒤 깨달음을 얻음.
  • "이 무지개야말로 인간의 노력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것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색색의 빛에 우리의 인생이 있다."

(2) 황제의 사육제 축제와 메피스토

  • 황제의 사육제 축제에서 광대로 변신한 메피스토, 돈을 불리는 전문가로 변신한 파우스트.
  • 황제는 헬레네와 파리스의 현신을 요구함.
  • 파우스트는 가본 적이 없는 곳, 갈 수도 없고 초대받지도 않은 길, 가보기를 바랄 수도 없는 길 어머니들의 나라’에서 이를 불러옴.
  • 헬레네와 파리스를 본 사람들은 경이로움과 혼란에 빠짐.
  • "누구나 그때그때 최상의 것을 취하기 마련입니다. 나는 저 아름다움의 찌꺼기라도 갖고 싶습니다."

(3) 호문클루스의 탄생

  • 바그너는 박사가 되어 연금술 실험을 진행함.
  • 호문클루스(인공 생명체)를 창조.
  • 호문클루스는 메피스토와 함께 파우스트를 고대 그리스로 이동시킴.

(4) 고대 그리스에서의 만남

  • 스핑크스, 켄타우루스 케이론, 의사 아스클레피오스의 딸인 예언자 만토, 철학자 탈레스, 바다의 신 네레우스 등을 만남.
  • 호문클루스는 비너스에 의해 소멸됨.

(5) 헬레네와의 사랑

  • 메피스토의 계략으로 파우스트와 헬레네가 결혼.
  • 오이포리온이라는 아이가 태어남.
  • 하지만 이카루스처럼 추락사.
  • "행복과 아름다움은 언제나 함께 있지 못한다는 옛말이 슬프게도 저를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

(6) 다시 현실로 돌아온 파우스트

  • 황제의 군대가 전쟁에서 수세에 몰림.
  • 파우스트와 메피스토는 황제의 편에 서서 전투에 참여.
  • 하지만 대주교(종교인)의 술수로 인해 파우스트는 위험에 처함.
  • 메피스토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남.

(7) 늙은 파우스트의 마지막 깨달음

  • 인생의 마지막 순간, 진정한 깨달음을 얻음.
  • "이것이야말로 지혜가 내린 마지막 결론이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투쟁하여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

(8) 파우스트의 구원

  • 파우스트가 죽음에 이르자, 메피스토는 그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함.
  • 하지만 하늘에서 구원의 손길이 내려옴.
  • 성모 마리아와 세 명의 성스러운 속죄하는 여인(마리아 막달레나, 사마리아 여인, 이집트의 마리아)이 등장.
  • 그레첸도 나타나 파우스트를 위해 기도함.
  • 결국, 파우스트는 구원받아 천상의 세계로 인도됨.
  • "모든 무상한 것은 한낱 비유에 불과할 뿐, 채워지지 못했던 것이 천상에서 채워진다."

🔹 파우스트 2부를 마치며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고대 신화와 기독교적 구원을 절묘하게 융합시켰습니다.
특히, 메피스토와 파우스트의 대립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깨달음의 과정을 상징합니다.
괴테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한 대작답게, 작품 전체가 철학적 메시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3. 괴츠 폰 베를리힝겐

(1) 16세기 초, 기사 괴츠 폰 베를리힝겐 (로빈 후드와 비슷한 인물)

  • 자유기사이며, 부인과 자식을 깊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 신의를 중시하는 인물.

(2) 친구 바이슬링겐과의 재회

  • 괴츠는 어린 시절 친구였던 아델베르트 폰 바이슬링겐을 포로로 잡음.
  • 바이슬링겐은 현재 주교의 궁전에서 권력을 누리는 인물.

(3) 바이슬링겐의 변심 전후

  • 괴츠의 설득으로 바이슬링겐은 궁정 생활과 방탕한 생활을 포기하기로 함.
  • 괴츠의 누이 마리아를 사랑하게 되어 약혼을 결심.
  • 그러나 밤베르크 궁전으로 돌아가자 바이슬링겐은 변심.
  • 아름다운 미망인 아델하이트에게 빠짐.
  • 아델하이트는 자신의 미모를 계산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여인.

(4) 괴츠의 몰락

  • 괴츠는 지방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뉘른베르크의 부유한 상인들을 약탈.
  • 이로 인해 황제에게 고소당하고 파문당함.
  • 바이슬링겐이 황제에게 괴츠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음.

(5) 괴츠의 투옥과 구출

  • 괴츠는 결국 붙잡히지만, 그의 매형인 프란츠 폰 지킹겐(괴츠의 누이와 결혼한 귀족)이 그를 구해줌.

(6) 바이슬링겐과 아델하이트의 배신

  • 아델하이트는 바이슬링겐의 종자인 프란츠와 불륜을 저지름.

(7) 농민 반란과 괴츠의 패배

  • 슈바벤 지방에서 농민 폭동 발생.
  • 괴츠는 이들의 지도자가 되어 싸우지만, 수적인 열세로 인해 바이슬링겐의 기병들에게 사로잡힘.

(8) 바이슬링겐과 아델하이트의 최후

  • 새 황제가 즉위하면서, 아델하이트는 황제의 총애를 받으려 함.
  • 하지만 그녀는 결국 바이슬링겐을 독살하고, 그녀 자신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함.
  • 바이슬링겐의 종자 프란츠는 배신을 고백한 후 자살.

(9) 괴츠의 죽음

  • 감옥에 갇힌 괴츠도 끝내 죽음을 맞이함.
  •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자신이 믿었던 신의와 명예가 끝내 권모술수에 의해 무너진 현실을 목격했기 때문.
  •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소. 자격이 없는 자들이 권모술수로 통치를 하고, 고귀한 자들이 그들의 그물에 걸리게 될 것이다."

 

결국, 괴츠는 정의로운 기사였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인물로 퇴장하게 됩니다.


4. 에그몬트

(1) 1586년, 네덜란드 배경

  • 신교 국가인 네덜란드는 가톨릭 국가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음.
  • 섭정 마르가레테 폰 파르마 vs 국민 영웅 에그몬트 백작.
  • 에그몬트의 젊은 연인 클라라, 그는 그녀로 인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감.

(2)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발언

  • "신교도와 구교도를 같이 다스리는 왕이, 그들을 서로 싸우게 만드는 왕보다 훌륭하다."

(3) 에그몬트의 대중을 향한 연설

  • "정직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제대로 된 시민은 어디에서나 그가 필요한 만큼의 자유를 가지고 있소."
  • "낯선 교리에 현혹되지 말고, 시위를 통해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오."
  • "집에 머물러 계시오. 거리를 행진하면서 고통스러워하지 마시오."

(4) 위협받는 에그몬트

  • 유명한 귀족 빌헬름 폰 오라니엔 에그몬트에게 에그몬트에게 즉시 탈출하라고 조언함.
  • 반면, 섭정 측의 알바 공작 에그몬트를 위협함.

(5) 에그몬트의 체포

  • 알바 공작의 계략으로 에그몬트는 궁전에 초대됨 (사실은 체포 목적).
  • 결국 체포됨.
  • 알바 공작:
    "나는 민중에게 복종을 요구하네. 그리고 자네들, 나라의 으뜸가는 이들이자 귀족들에게서는 조언과 행동을 요구하네. 이것은 시민의 의무일세."

(6) 비극적 결말

  • 클라라는 절망 속에서 자살.
  • 에그몬트는 사형 집행일을 맞이함.
  • "에그몬트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자유가 클라라와 닮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그의 앞에 나타났다."
  • "그녀는 기뻐하라고 말하면서 그에게 승장의 월계관을 넘겨주었다."
  • "그의 죽음으로 그는 그의 나라에 자유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다."

5. 타우리스의 이피게니

(1) 다이아나 신전의 여신관 이피게니

  • 다이아나 신전에는 타우리스에서 온 이피게니라는 여신관이 있었다.

(2) 복수와 저주의 시작

  • 이피게니의 어머니 클뤼템네스트라의 정부가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임.
  • 이피게니의 오빠 오레스트가 어머니를 죽임.
  • 이후 복수의 여신들이 오레스트를 따라다니며 그를 미치게 함.

(3) 이피게니의 운명

  • 아버지 아가멤논(그리스 해군 총사령관)은 트로이로 향하던 중 여신 다이아나를 모욕.
  • 사죄의 희생물로 딸 이피게니를 바치려 함.
  • 여신이 개입하여 이피게니를 납치함.

(4) 타우리스에서의 삶

  • 타우리스에 도착한 이피게니는 여신관이 되어 생활함.
  • 토아스 왕이 이피게니에게 끊임없이 구애함.
  • 이피게니는 자신의 출신(탄탈로스 가문)과 신들의 저주를 고백.
  • 결국 토아스 왕의 애정을 거절함.

(5) 토아스 왕의 분노

  • 계속된 거절에 토아스 왕은 분노하며 말함.
  • “당신이 내 마음을 어지럽혔소. 백성들의 신음 따위 내 알 바 아니지.”

(6) 이피게니의 남동생 오레스트의 등장

  • 아울리스 해변에 필라데스와 오레스트(어머니를 죽인 후 미친 상태)가 도착.
  • 결국 이피게니와 남동생 오레스트는 재회하게 됨.

(7) 토아스 왕의 최후의 선택

  • 토아스 왕은 이피게니를 다시 붙잡으려 함.
  • 하지만 이피게니가 남동생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결국, 토아스 왕은 이피게니와 오레스트를 떠나보내 줌.

💬 의외로 해피엔딩. 신의 분노와 사랑을 얻지 못한 남자의 분노가 동시에 느껴진 작품.


6. 토르콰토 타소

(1) 1580년, 벨리과르도의 궁정

  • 여름 궁정에는 공작 알폰소 2세, 그의 누이 레오노레 폰 에스테 공주가 작은 사교계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 레오노레 산비탈 백작 부인이 이 곳에 있게 됨 

(2) 로마에서 돌아온 외교관 & 방문한 시인

  • 국가 서기인 안토니오 몬테카티오가 로마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옴.
  • 동시에 위대한 시인 토르콰토 타소가 대표작 '해방된 예루살렘'을 완성하고 손님으로 옴.
  • 시인과 외교관은 점점 더 대립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3) 타소를 특별하게 보는 공주

  • 공주만이 타소를 특별한 인간으로 봄.
  • “침묵 속에 재능이 자라고, 세파 속에서 인품이 형성되지요.”

(4) 첫 만남에서의 충격

  • 안토니오와의 첫 대면이 타소를 불안하게 만듦.
  • 타소는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처럼 느껴짐.

(5) 두 남자의 경쟁

  • 레오노레 백작 부인:
  • 두 남자는 자연이 그 두 사람을 모아 한 명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적이 되더군요. 그리고 만일 그들이 서로의 장점을 알 만큼 현명하다면 그들은 친구로서 연대를 하지요. 그렇게 되면 두 남자가 한 남자가 되어 힘과 돈과 쾌락을 손에 쥐고 인생을 사는 거에요.

(6) 타소의 외로움과 공주의 보호

  • 타소는 안토니오와 친해지려 하지만 실패함.
  • 점점 우울해지는 타소를 위해 공주는 쉼터가 되어 줌.
  • 공주는 타소에게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지만, 타소는 이를 알지 못함.
  •  타소가 이것을 알고 있었다면, 그리고 능력있는 안토니오가 시인이 여자들에게 자신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는 것을 질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가 얼마나 기뻐했을까?

(7) 이번엔 안토니오가 접근

  • 안토니오가 타소와 친해지려 하지만, 이번엔 타소가 거리를 둠.
  • 안토니오는 타소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함.
  • 타소는 자신의 새 작품을 평받기 위해 로마로 가고 싶어함.

(8) 타소의 마지막 선택

  • 안토니오는 공작을 설득하는 데 성공함.
  • 타소와 공주는 마주하게 됨.
  • 타소는 공주의 진심을 깨닫고 그녀를 가슴에 껴안음.
  • 공주는 놀라 타소를 밀쳐내고 도망침.

💬 결국 남자들의 헛된 자존심 싸움. 그들을 조종한 것은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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