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사랑니때문에 고생해 본 경험들이 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무위키의 도움을 받아서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사랑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을 하는 늦은 나이에 나는 이라서 사랑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살 속에 파묻혀 있다해서 살 안에 있는 이, 즉 '살인안니' 살았니?라고 하다가 이것이 변해 '사랑니'가 된 것이라고 보기도 하는 재미있는 견해도 있습니다. 일단 국립국어원에서는 확실한 어원을 알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몇몇 어르신들은 마지막에 나온다 해서 "막니"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는 지치(智齒)가 있으며, 중국어로도 동일합니다. 영어로는 Wisdom tooth라고 하여 지혜로운 치아라는 뜻으로 사용하는데 사람이 성장하고 어느 정도 철이 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자라나는 치아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어로 '부모를 모른다'는 뜻의 親知らず(오야시라즈)인 이유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일반치아와는 달리 사랑니는 유치가 없이 바로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부모없이 바로 난 이빨이란 뜻인데,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으므로 자식이 사랑니가 날 나이가 될 때쯤이면 부모는 대개 이미 죽고 없어서 자식에게 사랑니가 났음을 못 보기 때문에 이런 어원이 생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말의 "사랑"이라는 단어도 원래는 "깊게 생각하다"라는 의미였기도 했습니다. 사랑니는 세 번째로 난 어금니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문용어로는 제3대구치(大臼齒)라고 하며, 얼굴 중심 그러니까 가운데 앞니를 기준으로 좌우로 8, 9, 10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인간의 영구치 중 가장 안쪽에 깊숙하게 있다보니, 사랑니 발치는 일반치아 발치와는 다르게 대수술에 해당합니다. 유치에는 존재하지 않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고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옵니다. 선천적으로 없거나 일부(1~3)개만 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다들 사랑니가 있습니다. 사랑니가 없는 사람은 다른 영구치도 한 두개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 쪽에 가까운 치아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기가 사랑니가 없을 거라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아직 잇몸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진화가 잘 된 사람은 갖고 있지 않다고도 합니다. 바리에이션으로 사랑니가 있긴 있는데 제2대구치(제2큰어금니)보다도 크기가 작고 뿌리도 한 두개 정도 밖에 안 되는 일도 있습니다. 사랑니가 너무 늦게 생성되어 성장하다가 멈춘 경우입니다. 사랑니는 인간의 대표적인 흔적기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예전의 인류는 식물이 주식이었는데 셀룰로오스를 소화시킬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현대에도 바르게 자란 사랑니는 음식물을 씹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인류가 불을 사용해 음식을 익혀 먹게 되고 주식도 바뀌면서 넓었던 턱이 점차 좁은 턱으로 바뀌었으나, 사랑니는 여전히 계속 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사랑니는 의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용도도 생겼습니다. 바로 빠진 어금니에 이식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큰 어금니는 보통 여섯살 때 솟아나기 때문에 6세구치라고도 부릅니다. 성인이 된 사람이라면 15년 이상 사용하는 셈인데, 이게 자발적으로 치아관리를 하기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은 치아인지라 가장 많이 손상되어 첫 번째로 뽑는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예전같으면 브릿지를 씌우고 근래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겠지만, 사랑니가 멀쩡하다면 뽑아서 빠진 어금니 자리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래쪽이 완벽한 90도의 수평에 위는 기행이라 매우 작다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잘 나와 칫솔질이 잘 되고 문제없는 사랑니는 어금니를 상실하는 경우를 대비해 보험처럼 놔두는 것도 괜찮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므로 임플란트 시술에 비해 안전하고, 미래에 줄기세포 채취 등등 더욱 많은 용도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사랑니가 있는 자리가 부풀어오르면서 통증이 일어나지만, 의사 처방 잘 듣고 약만 잘 먹으면 며칠 안에 잇몸이 원상복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설령 매복이라고 해도 구태여 발치할 필요가 없는 상태인 경우가 걸려서 매 해마다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간단한 치료랑 약만 받아오는 상황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치아 교정을 할 경우 대체로 구태여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까지 일단 뽑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사랑니가 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어금니를 뽑게 되는데, 사랑니가 나기 전에 이미 교정이 끝나면 사랑니가 날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별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이 자꾸 반복되다 보면 아차하는 사이에 잇몸 안에서 진짜로 썩는 수가 있으니, 이런 케이스에 걸린 사람들은 사랑니가 염증을 일으킬 때마다 병원에서 사랑니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전에는 사랑니가 다른 어금니에 피해를 안 주고 있다고 해도 안쪽에서 다른 염증이 일어나서 다른 어금니를 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이들어서 늦게 사랑니를 발견하는 어른 분들 중에 가끔 제일 구석에 있는 어금니하고 사랑니를 함께 빼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에 사랑니가 안으로 파고들어 옆 어금니 다리 하나를 없애고 사랑니가 어금니의 다리 대신 떠받치고 있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옆 어금니의 아래 부분에 / 모양으로 기울어져 닿은 사랑니를 제거하지 않고 두었더니, 어금니와 닿은 부분 아래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사이좋게 같이 썩어나간 경우도 존재합니다. 만약 사랑니의 통증이 단순한 치료와 약으로 가라앉지 않을 경우 의사와의 상담하에 발치하는 게 좋습니다. 단, 돈 벌려고 그닥 심한 상태가 아닌데도 뽑으려 드는 의사들도 있으니까 여러 병원을 돌아보면서 여러 의사한테 검진을 받아보고, 검진을 받은 모든 병원에서 만장일치에 가깝게 발치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면 그때 발치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사랑니를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턱 안쪽에 예쁘게 자리잡는 축복받은 케이스도 간혹 있습니다. 어금니에 뭐가 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랑니가 나면서 찢어진 잇몸이었다는 예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한국인들이 턱이 좁아지는 경향이라, 사랑니가 아예 옆으로 누워서 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사랑니가 안 났다고 좋아할 일이 절대 아니기도 합니다, 사랑니가 잇몸 안에서부터 썩어버리면 그때부터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며, 옆의 어금니의 뿌리를 없애고 대신 들어앉는 경우까지 있기도 합니다. 사랑니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면 치과에서 엑스레이 한번 찍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누워있는 사랑니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사랑니 한 개는 10대 때 났다가, 나머지 세 개가 20살 넘어서 난 경우입니다. 처음에 한 개만 빼면 된다고 안도했다가 나중에 엑스레이 사진 보고 기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는 늦게 발육해서인지는 몰라도 기형 사랑니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발치할 때 일반적으로 한 번에 한 개씩 뽑지만, 발치 난이도가 쉬운 경우거나 후유증이 적다고 판단되면 한 쪽의 위아래 사랑니를 같이 발치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래도 양 쪽을 동시에 뽑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뽑지 않는 이유는 일단 이를 뽑아낸 상처가 양쪽에 나면 한쪽으로 음식을 씹을 수 없어서이고, 다른 이유로는 사랑니 발치 과정에서 출혈량이 상당하다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수술에서 출혈량이 줄어들기도 했고, 현대인들이 워낙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니까 한 달 텀을 두고 수술 일정을 두기도 뭣하기 때문에 아예 한 번에 뽑아버리는 경우도 꽤 빈번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여 양쪽을 뽑아도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없을 경우에만 동시발치를 합니다. 윗사랑니와 아랫사랑니가 따로 있다지만 윗사랑니는 보통 치아처럼 곧게 나고 상처도 적기 때문에 후유증도 거의 없습니다.물론 아랫사랑니에 비해 없다는거지 후유증이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최소 몇 주는 가기도 합니다. 발치하는 속도도 짧으면 1분, 길면 5분 내외면 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윗사랑니는 뽑은 당일 피가 멈추면 조금 조심해서 바로 밥이나 라면 정도는 먹어도 상관없기도 합니다. 주류나 음식이 딱딱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하단에 설명하는 내용은 모두 아랫사랑니 한정적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윗사랑니는 발치 후 봉합도 잘 안 해주기도 합니다. 혹시 어금니를 상실한 경우엔 사랑니를 발치하면서 멀쩡한 윗사랑니로 자가치아이식술까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마취를 하게 되는데 이 마취가 또 엄청나게 아픕니다. 혹시 유치 뽑을 때 주사 마취한 경험이 있다면 그 바늘보다 최소 두세 배는 굵은 게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대바늘로 잇몸을 뚫는 기분, 물론 마취를 안 하면 도저히 견딜 수 없고 (발치나 발치 이후의 고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들어있는 적혈구일 뿐) 그나마 마취의 존재에 감사해야 합니다. 병원에 따라 무통 마취 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있으니 마취 주사에 큰 공포가 있다면 무통 마취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마취를 하면 발치 자체는 별 감각이 안 느껴지지만 사랑니의 특성에 따라 펜치로 당기고, 부수고, 긁는 등의 물리적 느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일단 물리적으로 굉장히 힘들 뿐더러 심리적인 측면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마취가 덜 된 거 같거나 마취해야될 부분을 지나친 거 같다면 당장 마취 덜 된 거 같다고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당장 버틸만하다고 하다가 정말 덜 된 거면 그 후의 고통은 굉장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수면내시경에서 쓰이는 약물을 사용해서 부분마취와는 별개로 수면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도 마취가 풀린 뒤 몇 시간 동안은 정말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약국에서 사랑니 발치했는데 그것을 위한 진통제를 달라고 해서 먹으면 고통이 많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치 후 후폭풍을 걱정하는데 이는 환자와 사랑니 그리고 그 주위 신경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사랑니를 너무 방치해서 다른 어금니를 건드리고 그쪽 신경을 녹였을 경우에는 마취 풀리면서 더욱 아플 수 있습니다. 보통 왼쪽과 오른쪽은 고통이 따로 느껴집니다. (물론 뽑는 순서에 따라 심리적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또한 누웠거나 다른 이에 너무 밀착했거나 해서 어렵게 뽑은 사랑니일수록 고통이 심하고 오래갑니다. 사랑니가 올곧게 났다면 부기도 없고 고통이 다음 날부터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마취가 잘 되었고 뺄 때도 아프지 않았다면 (정말 뽑은 줄도 모르기는 힘들지만 마취만 잘 돼 있으면 그냥 툭툭 잡아당기는 느낌이 나더니 뭐가 쑥 빠지더라는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보통 마취 풀릴 때쯤 진통제를 먹으니 고통을 전혀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처가 진통제 효과 끝나기 전에 아물면 모를까 안 아물고 그대로 약발이 떨어지면 고통이 엄청납니다. 대체로는 곧게 난 사랑니를 뽑게 된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발치할 때도 고통을 느끼며, 발치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윗니보다는 아랫니가 뽑을 때의 고통과 뽑고 나서의 후폭풍이 비교적 더 큽니다. 물론 존재할 필요가 없는 흔적기관인지라 임플란트를 할 필요는 없고 통증이 사라지면 더러운 사랑니를 없앤 매끈한 잇몸과 시원함이 기다리고 됩니다.
최근에는 사랑니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 봐야 수십 세대 기준으로 최근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진화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사랑니는 대부분의 경우 쓸모 없는 기관이라 생물학적으로 길게 보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부모가 사랑니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그 자식도 사랑니가 안 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사랑니가 아예 없는 사람의 수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어릴 때 발치를 포함한 치아교정을 해놓은 사람들은 사랑니가 나올 자리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통을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교정을 잘 했어도 사랑니 방향 자체가 누워서 나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랑니가 누워서 났는데 그 아래로 물혹이 간혹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반 병원에서는 못 뽑고 대학병원 정도는 가야 발치가 가능합니다. 성인이 되어 교정하게 된다면, 치열 피는 교정 하면서 사랑니 발치를 하게 됩니다. 특히 돌출입 교정이라면, 치아가 들어갈 공간 확보를 위해 소구치 발치와 함께 사랑니 발치를 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 최대 소구치 4개와 사랑니 4개 발치를 해서 8개 발치를 하는데 그만큼 효과는 좋습니다. 사랑니가 누워있는 형태가 아니라면 생각보다 발치는 쉬운 편입니다. 단지 누워 있지 않다고 무조건 쉽게 뽑힐거라 예상했다간 크나큰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의 뿌리가 곧게 직선형이고 사랑니가 약간만 각져서 나있는 경우라면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취후 10초 안에 힘으로 밀어붙여서 한 방에 뽑아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마취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하다 보면 토탈 5~15분 정도 걸립니다. 이 경우에는 그냥 어릴 때 유치 뽑는 수준의 고통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단 뿌리가 휘어있는 경우, 이는 말 그대로 갈고리를 잇몸에서 끄집어 내야하기에, 당연히 힘으로는 안되고 잇몸을 칼로 째서 뽑아야 하기에 매복 사랑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잇몸 살을 째고 조각내는 매복 사랑니와는 달리 그냥 마취를 하고 펜치로 뽑기 때문에 굳이 돈과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진통제 주고 잇몸치료 해주고 내버려두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사랑니 발치는 다른 수술에 비해 매우 높은 의료사고를 발생시키면서 수가는 무척 낮기 때문에 어지간한 치과에서는 뽑는 것을 기피합니다. 단, 신경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 충치가 진행되는 등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켰다면 당연히 발치해야 합니다.
사랑니는 깊숙한 곳에 숨어있어 관리가 힘들다 보니 썩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평소 이닦는걸 게을리 하는 사람의 경우 정말 이게 이인가 싶을 정도로 극심하게 썩어서 손상된 경우도 많고, 심지어 상태가 안 좋으면 뽑을 때 이가 부서질수도 있습니다. 사랑니를 뽑을 거라고 해도 그 이전까지는 양치할 때 최대한 구석 사랑니까지 전부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태가 심각하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뽑아내야 합니다. 놔두면 치은염으로 한단계 파워업 해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은 기본이고 최악의 경우 신경으로 세균이 흘러가 잇몸 전체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전혀 아프지 않고 고르게 난 사랑니의 경우 칫솔질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일반 치아와 전혀 다르지 않고 발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랑니의 경우 발치는 그냥 이뽑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계열의 치아도 발치 도중 사랑니가 부러져서 잇몸속에 남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적 손해만 보는게 보통이지만 매복니 발치하듯이 잇몸을 째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는 가로나 세로나 빼고 나면 고통이 극심합니다. 매복사랑니 일부가 잇몸위로 올라와서 송곳니 비슷하게 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발치가 보다 수월합니다. 세로의 경우는 간혹 이미 나왔는데도 아프지 않아서 나온 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에 따라서는 쉬운 시술이기 때문에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사랑니 특성상 한쪽을 빼면 다른 한쪽 역시 빼야합니다. 또한 옆 어금니와 간격이 아주 좁은 v자 형태라 칫솔질이 닿지 않아 어금니 옆이나 뿌리 부분에 충치가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로 어금니 뿌리에 충치가 생기면 어차피 사랑니는 뽑아야 치료가 가능하고 뿌리 안쪽으로 썩어 들어가기 때문에 치과에서 드릴로 갈아내도 충치를 100% 제거하기 매우 힘듭니다. 이런 경우는 사랑니가 어금니 뿌리를 파고들어 없애기 좋은 각도라는 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어금니 뿌리가 없어지면 향후 사랑니 제거시 쌍으로 발치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사랑니가 아래턱 이빨을 전체적으로 밀어내 계속 치열이 어긋나 다른 이빨들까지 윗니와 잘 맞물리지 않는 심한 부정교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한국인들의 턱이 좁아지면서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나는 매복 사랑니가 늘었습니다. 이 경우 염증을 일으키고 바로 옆 어금니를 썩게 만들거나 옆 어금니 뿌리를 파고들어 뿌리 자체를 녹여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바로 옆 어금니도 뽑아야 됩니다. 게다가 옆에서 밀어 붙이기 때문에 치열이 줄줄이 뒤틀려 부정교합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비가 많이 나오며 교정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니가 매복일 경우에는 시간이 생명이다.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걸 위에서도 언급했듯 지치주위염(치은염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괴롭습니다. 평소에 치아 관리가 부실해서 일반 사랑니도 답이 없을 정도로 썩을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바로 치과에 가서 진찰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염증이 가라앉아야만 발치를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낫지 않은 경우 발치를 하면 목 주변 위험한 곳으로 세균이 퍼질 위험성이 있고, 운좋게 세균이 퍼지지 않더라도 입 속의 염증 부위는 발치 이후 엄청나게 부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드물게는 염증이 난 사랑니 아랫쪽에 동그랗게 무언가 있는게 경우도 있는게 이는 물집(낭종)이 생긴 것입니다. 통증도 통증이거니와 그대로 두면 이 물집이 커지면서 턱뼈를 녹이기 때문에 발치시에는 물집 역시 적출하여 물집에 관한 병리검사를 하는것이 일반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발치 절차는 잇몸을 째고, 이를 조각내고, 조각을 빼내고, 적당히 빠질만 하면 나머지를 그냥 뽑는 등으로 마지막으로 뿌리까지 빼면 끝입니다. 보통은 20분 ~ 30분이 걸리지만 3 ~ 4시간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뿌리의 모양도 수술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뿌리의 형태도 중요한 요소지만,,치아의 경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치아가 튼튼한(경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쐐기 같은 도구로 쪼개기가 힘들어 다른 사람들 보다 드릴 이용을 더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의 통증 정도나 시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큰데 의사의 실력보다 환자의 상태가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누워있는 모양, 사랑니의 크기, 깊이, 신경과의 관계 등이 관여되며 위에서 말했듯 쉬운 경우는 2-30분 정도에 끝나지만, 어려운 경우는 3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하지만 병원에 따라선 오전에 오라고 하거나 오후라도 3시까지는 오라고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이유는 발치 후 몇 시간 후에 피가 안 멎는다던가 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이 영업중이어야 찾아와서 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이를 밀어내면서 뽑는게 아니라 일일이 다 쪼개서 뽑아야 합니다. 일정 이상의 숙련된 치과 의사라면 큰 차이를 보기 어려우며, 애초에 어려운 환자(깊게 누워있어서 턱뼈가 바람을 쐴 확률이 100%인데 신경줄이 치아 위로 지나가는 경우와 같은)는 대학병원에서 전문가가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통증은 의사 실력과 무관하게 매우 커집니다. 이 과정은 그냥 시술이 불가능한 관계로 해당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하고 시술합니다. 잇몸에 (가끔은 혀에다가도) 주사기를 말 그대로 쑤셔박는지라 꽤나 아플 뿐더러 그 마취약이 들어가면서 혀끝까지 찌릿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목구멍 근처에서 마취약의 씁쓸하고 떫은 맛이 느껴지며 구토감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앞으로 닥칠 고통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마취 자체가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 관계로 마취가 안 된 상태로 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정상적인 치과 의사라면 마취 주사를 놓고 10~20 분 정도 가만히 놔두면서 마취가 잘 됐나 안됐나 확인을 합니다. 만약 시술 중 욱신거린다 싶으면 마취 주사를 더 놔 달라고 요구할 수 있고 더 놔 주기도 합니다. 만약 욱신거려도 잠자코 있으면 이를 부수거나 갈고 있을때 당신에게 커다란 공포와 고통이 되니 확실히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복 사랑니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건 잇몸에 매복되어 있는 게 아니라, 뼛속에 파묻혀 있는 것입니다. 잇몸을 째고, 뼈에 조그만 구멍을 내고, 그 구멍을 통해 이를 조각내고 빼냅니다. 수술 중에서 가장 아픈 수술중 하나는 뼈를 갈아내는 것으로, 이 수술은 후유증이 정말 막심합니다. 만약 마취가 잇몸 주변만 마취되고 뿌리 깊은곳까지 퍼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사실 이를 조각내는 것도 부순다기 보다는 실제로는 드릴 등으로 자른다는 것이 더 맞습니다. 이를 치의학적으로 '삭제'라 하는데, 무조건 드릴로 쪼개는 것이 아니라 드릴로는 큰 선만 그리고 나머지는 쐐기를 박아 넣어서 삭제를 시행합니다. 드릴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과다출혈로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드릴 박히는 소리와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데 그것이 자신의 이라 생각하면, 아무리 마취가 잘 되어서 별로 고통이 없다 해도 상당히 괴악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조각내서 뽑는 것이 덜 아픕니다. 그런데 드릴이 위험하긴 한 건지 점점 수평매복사랑니 수술에 있어서 급소를 찌른 뒤 한방에 통째로 힘으로 밀어붙여서 지렛대의 원리로 들어올려서 빼내는 시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2대구치 자가치아이식술을 위해 제2대구치를 먼저 뽑고 그 옆자리의 사랑니를 뽑는다면 100% 한방에 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렛대식 수평매복사랑니 발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시술 동안 고통이 없었어도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고통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심하면 침 삼키는것도 고통스러워 침도 제대로 못 삼키기도 합니다. 입술이나 잇몸에 구강염이 덤으로 생기기도 하며 아래쪽 발치시 수술 도구가 입술을 강하게 누르느라 입이 살짝 찢어지는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시술 들어가기 전에 진통제를 먼저 주고 마취가 풀릴 때 쯤 약효가 나타나므로 상당히 견딜만 해집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마취가 풀린 후 고통이 다르므로 그리 안 아플 수도 있습니다. 고통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한 번 더 복용하면 무난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뽑은 부분을 얼음찜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상당히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매복 사랑니를 뽑아낸 후에는 그 자리를 실로 봉합하여 빼낸 자리를 덮게 됩니다. 이 때 봉합한 실은 1주일 후에 치과에 가면 제거해 주게 됩니다. 봉합하지 않는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나 구멍에 새 살이 완전히 차오르는데 최대 4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재채기를 한다든가 양치질 잘못해서 봉합한 실밥이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지체없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회복기간이 더 길어지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니는 아래쪽을 빼면 윗쪽도 같이 빼야 합니다. 치아들이 서로 자리가 안맞는 경우 저절로 뿌리가 내려와서 빠지거나 이상한 자리로 이동하여 부정교합 등이 발생하여 나중에 더 고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보통은 위아래를 같이 발치하는 것을 권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술과 출혈, 사후 붓기 등에서 오는 위험성으로 인하여 왼쪽 사랑니를 먼저 뽑고 적당히 시간이 지난 후에 오른쪽 사랑니를 뽑는 형태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꼭 원한다면 더 빠르게 전부 뽑을수도 있긴 하지만 권장 하지는 않습니다. 매복된 사랑니를 빼는 시술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윗니의 경우 실수 할 경우 안쪽의 공동으로 들어가 버리면 더 큰 수술을 야기할 수 있고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는 하지만 아랫니는 아랫턱으로 가는 하치조신경을 상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 뽑기 전에는 각서 쓰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대학병원의 경우는 대부분 수평매복 사랑니라서 온 경우가 있으므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건 이미 단순한 발치가 아니라 대수술 레벨이기에 의사도 발치'수술'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이 매우 하기 싫어하는 시술이기도 합니다. 사실 수술 자체가 힘들어서 뿐만은 아닙니다. 보통 사랑니 발치에 30분~1시간 걸리고 나름대로 위험할 수도 있고, 뽑아봐야 비용도 높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그 시간에 돈도 더 되고 리스크도 적고 시간도 더 적게 걸리는 금박 크라운 같은 걸 더 선호합니다. 사랑니 발치하는 사람이 늘면서 치과에는 아예 사랑니 시술만 전담으로 하는 의사들도 있긴 하지만, 곧게 난 사랑니의 경우는 치과에서도 보고 얼른 뽑자고 하는 편이 많습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곧은 사랑니의 경우는 굳이 아프지 않으면 안뽑아도 됩니다.
사랑니 발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있는데 출혈, 발치 부위 감염, 신경 이상 등이 있습니다. 신경줄이 치아 근처를 지나간 경우 대부분은 대학병원에서 발치를 하게 되며, 혹시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건드리면 감각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실력 좋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경손실등의 위험성이 있을 경우에는 보통 먼저 발치시에 신경을 건드릴수도 있다고 경고를 해주는 편이고 발치에 동의하면 수술 동의서를 쓰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는 매복 사랑니의 경우가 있는데, 난처한 상황임이 틀림없습니다. 증상 및 질병이 없는 매복 사랑니같은 경우에는 학계에서도 이걸 뽑아야 되는지 놔둬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2000년, 영국의 NICE(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에서는 이런 류의 사랑니 발치를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의 APHA(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에서도 NICE의 지침과 비슷한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종류에 해당하는 사랑니의 발치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놔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크란 콜라보레이션(Cochrane Collaboration)이라는 비정부기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증상 및 질병이 없는 매복 사랑니의 경우 뽑아야 한다 또는 놔 둬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두 경우 모두 불충분하다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만약 X선 사진을 찍었는데 이런 종류의 사랑니에 해당한다면 전공의와 충분한 상담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전공의가 통증이 없으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면 치아 관리 난이도는 그전보다 더 빡세지겠지만 철저히 관리해서 통증이 없는 상태로 계속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 의사가 물려주는 솜(거즈 등)은 지혈을 위해 2~3시간동안 꼭 물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1~3시간은 마취가 풀리는 시간 이기 때문에 출혈이 계속 된다고 느껴질 경우 솜을 빼지말고 더 물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발치의 규모에 따라 마취 풀렸을때 솜 뺄때는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입에 고인 침과 피는 가급적 뱉지 말고 삼켜야 합니다. 피를 뱉어내면 순간적 압력 상승 때문에 출혈이 멈추다가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정 삼키기 싫으면 뱉지 말고 그냥 입을 벌려서 흘려보내야 합니다. 가끔씩 치조골 한쪽이 비어서 지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3시간이 지난 후에도 피가 조금씩 난다면 거즈를 바꾸어서 1~2시간 더 물고 그래도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근처의 치과나 응급실에 가서 지혈해야 합니다. 또한 만약 사랑니가 하치조신경 근처를 지나갔을 경우에는 이를 뽑은 뒤 신경이 마비되어 아랫턱에서 아랫입술까지 부위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감각이 사라지는 하치조신경마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마취와는 다르게 최대 6~8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약 발치 후 다음 날까지 이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신경이 제대로 지났는지를 진단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대부분 항생제 알약을 처방해주지만, 항생제 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 항생제가 주사되는 즉시 내부에서 받아들이지 못해서 5분 이내에 구토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치 직후라 당연히 입에서는 피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잇몸에서 나오는 거지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내부에서 올라오는 게 아니므로 피를 토했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이 길어졌을 경우 수술대에 누운 채로, 일반적인 경우는 주사실에 가서 마취제와 항생제 주사를 맞습니다. 전자의 경우 팔에 주사를 맞으면서 입 안에서는 지혈이나 봉합, 혹은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이면 백 토하게 되는 항생제를 주사할 리가 없습니다. 항생제가 대개 구토감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주사 맞는 즉시 토하는 약물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턱 신경과 밀접하게 연관된 수술이라서 신경검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사랑니를 뽑았다면 48시간~72시간은 양치 대신 액체 가글을 씁니다. 그리고 식사에서 주의사항은 빨대를 절대 쓰면 안 됩니다. 압력때문에 상처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국수같은 걸 먹을 때도 그냥 후루룩 먹으면 안 되고 젓가락에 말아서 그대로 입에 투하해야 합니다. 사실 넣어도 못 씹어먹어서 잘게잘게 조각내서 삼켜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음식이든 물이든 되도록 차갑게 먹는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걸 먹으면 혈관이 확장되어 동통 및 출혈을 야기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게 상처부위에 닿으면 충격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처를 타고 턱뼈로 뜨겁고 아픈 기운이 내려가 사랑니 뽑은 근처의 턱뼈가 짜릿해집니다. 상처도 좀 더 천천히 아물게 됩니다. 샤워도 되도록이면 하지 말고 세수도 살살 해야 하며, 정 해야 한다면 찬물로 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로 할 경우 역시 좋지 않습니다. 병원에 따라 헥사메딘이란 가글을 처방해 줄 때도 있는데 살균 효과가 매우 강한 대신 향이 매우 독합니다. 1분간 가글하고 물로 헹구면 안되며 1시간 동안 식사는 금지해야 하며 살균효과가 좋아 발치 후 소독, 구내염, 아구창 등에 사용되기도 하나 좋은 균도 같이 죽이는데다 장시간 사용 시 치아 변색의 우려가 있어 장시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술은 절대로 안 됩니다. 소독약만 봐도 알겠지만 소독약으로 상처소독을 실시하면 오히려 상처 회복속도가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오히려 알코올의 소독능력보다 알코올의 독성으로 덧날 위험성이 훨씬 큽니다. 또한 담배는 빨대+술과 같은 효과를 나타나면서 상처에 최악입니다. 흡연자라면 최소 한 달 가까이 본의 아니게 금연해야 합니다. 니코틴의 독성이 수술부위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담배를 빨아들이는 작용이 지혈을 방해하여 환부가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발치한 경우 프린트물을 주는데 거기에는 열흘(최소 1주일)은 술담배를 자제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거나 혹은 그냥 수술이 오래 진행되었거나 하면 드라이 소켓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아랫쪽 사랑니 발치에 나타나게 되며, 24-48시간 사이에 갑자기 사랑니를 뽑은 지역 전방위로 심하면 턱관절 아래까지 끔찍한 고통과 염증이 찾아옵니다. 사실 사랑니 발치에서 최대 고통은 이렇게 관리를 허술하게 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인데, 주위 잇몸을 그냥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펄쩍 뛰게 될 지경에 이릅니다. 이는 치아를 뽑은 자리에 자연스럽게 생겨야하는 피딱지가 망가지면서 세균들이 그 자리를 점령해서 상처회복이 그 상태 그대로 정지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2-3일정도 잘 있다가 갑자기 극심한 고통이 찾아온다면 즉시 치과로 달려가서 죽은 세포들을 전부 제거하고 소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드라이 소켓은 운인 경우가 많고 뼈속에 묻혀있거나 해서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나타납니다. 몇몇 치과 의사들은 이를 예상하고 아예 각오하고 있으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실 확률자체는 백분율로 한자리수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담배를 오래 피우지 않았다면 괜찮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발치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 부위에 자극적인 음식은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 마시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굳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마신 뒤에 바로 입을 물로 헹궈내야 합니다. 다만 녹차는 발치한 부위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만약 커피 마시는 게 찝찝하다면 녹차가 좋습니다.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뽑은 쪽 턱에 얼음을 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일부 치과에서 발치 수술 후 얼음 주머니를 주기도 한다만 대부분은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귀찮다고 안 대고 있으면 턱에 멍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개인차는 있습니다. 집에 얼음 주머니가 없다면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어서 대거나 반드시 구입해서(치과 또는 약국에서 판다) 최소한 이틀 이상은 얼음 찜질을 해야 합니다. 얼음이 완전히 녹을 경우를 대비해서 얼음 주머니를 2개 갖춰두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안 주거나 주더라도 1개만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국에서 처방약을 살 때 여분을 구입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한밤중에 난리가 나면 다음과 같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밤중에 얼음 주머니가 떨어졌을 경우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돌얼음을 사서 비닐에 넣어 갖다대도 된다. 한밤중에 밖에 나와 있고 얼음이 없을 경우라면 응급조치로 편의점 등에서 파는 천원짜리 액상음료에 넣는 얼음팩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틀 간 얼음 찜질을 하고 나면 반대로 핫팩으로 찜질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통증이 별로 없다면 굳이 안 해도 됩니다. 그리고 얼음찜질이 정말 제대로 잘 되었으면 당장 다음날부터 붓기와 통증이 거의 사라지기도 하니까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낭종제거등의 큰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통증이 제법 오래가는데다 심하면 턱뼈에 까지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물어간다는 신호이며 왠만해선 잘못된 건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이와 같은 조치 없이 적절한 양치와 가글 질좋은 식사 처방된 약의 복용만으로 무난하게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 뺀 자리가 적당히 아물어서 좁아지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 음식물 같은 것이 잘 들어가는데, 조그만 밥알이나 깨소금 같은 작은 것들이 들어가면 잘 안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음식물을 빼낼 때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합니다. 사실 이럴 필요도 없고 시간 지나면 살이 차오르면서 큰 문제없이 지나갑니다. 괜히 건들다가 덧나는 수가 있습니다. 첫째, 입에 물을 머금고 힘세고 강하게 헹구기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절대로 뿜으면 안 됩니다. 어지간한 음식물(특히 밥알)은 이 방법으로 제거가 됩니다. 둘째, 이쑤시개로 살짝 빼내기입니다. 힘조절 잘못하면 찔러서 덧날 수도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면봉으로 하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 귀이개로 빼내기입니다. 귀이개 중에 끝부분이 살짝 휜 게 있는 게 좋습니다. 만약 위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집에서 쓰던 귀이개 같은 걸 입안에 넣기 꺼림칙한 분들은 치간칫솔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치간칫솔 중에는 칫솔부분이 각도가 조절되거나 처음부터 90도 정도로 꺾여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런 치간칫솔은 밥알보다 훨씬 작은 고춧가루 같은 것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워터픽 종류의 제품이 있다면 그걸로 구멍에 분사해도 됩니다. 위에서도 소개된 주사기로 물을 분사하는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애초에 병원에서 워터픽을 처방해주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다만 분사되는 압력을 너무 강하게 하면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진짜 무슨 수를 써도 안 빠져서 정말로 미칠 것 같을 땐 치과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혹은 이런 자극에 무던한 사람이면 그냥 지내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나중에 살 속에 파묻히는 일은 절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빼는게 좋습니다. 장기간 음식물을 안 빼주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지고 해당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주위 치아의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어쨌건 식사는 해야 하는데 한쪽만으로 씹어야 합니다. 위에서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뽑는 것을 비추한다고 했는데, 바로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만일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뽑았다면 아래에 후술된 한쪽 사랑니 발치 후 2~3일간 먹을 수 있는 두부,아이스크림, 물 같은 것들만 일주일 가까이 먹어야 합니다. 혹여 상처에 음식물이 닿는 건 아닌가 불편함과 불안함도 이루 말할 수 없고 짜증도 있는대로 팍팍 솟구치며, 실제로 뽑은 지 얼마 안 되어 잘못 관리하면 치아 상태가 부실해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한쪽 치아로 씹기는 커녕 안뽑은 쪽 치아와 혀로 문질문질하고 넘길때가 다반사입니다. 괜히 죽 먹는게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략 3일에서 5일 정도 밥알은 제대로 못씹는다고 봐야합니다. 한편 실을 뺀 뒤 완전히 아물기 전에 발치 부위를 빛으로 비춰보면 구멍 안쪽에서 하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랑니가 뽑힌 자리에 조직이나 뼈가 재생한 것이 구멍을 통해 비쳐보이는 것이지 밥알 등 음식물이 아니므로 괜히 빼려고 하면 안 됩니다. 또한 말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더 붓게 됩니다. 또한 발치한 사람에게 말도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치과에서 말하지 말라는 기간에는 제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단해 보여도 엄연한 수술이므로 주의사항은 제발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 강력한 항생제와 진통제로 감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간혹 이 항생제 때문에 장 내 유익한 균까지 몰살되어버려서 뱃속에서 마치 전쟁이 일어난 듯한 느낌과 함께 설사를 계속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약국에서 유산균제제를 구입하여 복용하면 괜찮아집니다. 유산균제제는 약이 아니라 균을 투입하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많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환자는 발치부위의 거즈를 몇시간동안 단단히 물어서 지혈을 시키고, 발치부의 봉합된 부분을 손이나 혀로 건드리지 말고 얌전히 보존하며 구강내 압력이 떨어지는 행위(빨대로 음료를 힘껏 빨아들이는 등)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윗쪽 제삼대구치를 발치했다면 코를 풀거나 킁킁거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스팩으로 환부 위의 얼굴을 찬찜질하여 붓기를 예방하는 것이 큰 효과가 있습니다. 발치 후 이틀 정도는 양치질을 하지 말고 가글 정도만 하는 것이 좋은데, 가글시 구강 내에 음압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식사 시에는 환부 반대쪽 어금니로 씹어먹으면 됩니다. 즉 좌측을 발치했다면 입의 우측을 사용하여 음식을 씹으면 됩니다. 실제로 해보면 입 한쪽만 써서 얼마든지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혹시라도 환부에 닿을 수 있으니 삼가거나 주의하여 먹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이빨에 찌꺼기가 많이 끼는 음식도 상처에 악영향을 주거나 이물감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좋지 않습니다. 발치 다음날 쯤에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봉합부의 상태를 점검하고 소독을 한 뒤, 발치 일주일 후에 다시 방문하여 봉합한 실을 제거하면 됩니다. 일단 전부 뽑고나고 한참 뒤에 그 부분에 혀 대보면 뭔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사랑니를 한쪽만 발치한 거라면 나머지 한쪽도 빼야한다는 점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치열이 고르다면(사랑니까지 고르면 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자세한 건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알게 됩니다. 요즘은 무통마취라 하여 수도권이나 일부 지방의 유명 치과병원에서 지원하는게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도포약으로 잇몸을 살짝 마취한 후 체온과 가깝게 약을 데워 미세한 바늘로 1차 마취하고 위에 써있는 굵은 바늘로 진짜 마취를 걸어서 마취의 부담감을 크게 줄여주는게 있습니다. 허나 지원하지 않는 병원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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