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배에서 심한 고통을 느낀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살다보면 위기의 순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이런 생리현상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주변에 화장실이 없어서 너무나 당황하거나, 아니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지가 없다라던가 하는 이야기는 종종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겪고 나서 그것의 원인이나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 본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바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가지도록 한다. 영어로는 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이며, 우리말로는 자극성 대장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만성 설사와 변비의 주요 원인이다. 기능적 장애일 뿐, 큰 병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몸에는 딱히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변 양상의 변화에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쉽게 말해 배가 아프면서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는 병이다. 부차적으로 만성 피로와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복통형,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를 계속해서 오고 가는 복합형으로 분류된다. 어느 쪽이나 괴로운 건 마찬가지. 발병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약 두 배 가량 높고 20세 전후에 주로 발병한다. 증후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명확한 기질적 원인을 찾기 힘들다. 즉 아직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한 음식이나 스트레스, 신체화 장애와 같이 정신적 충격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될 뿐이다. 그래서 다른 질환일 경우(기질적 질환이 있는 경우)를 모두 배제한 후에야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진단 이후에도 뚜렷한 해결법이 없다. 그래서인지 어떤 곳에서는 장에 관련된 약이 아닌 정신 쪽 약을 처방해 주기도 한다. 대장을 비롯한 소화 기관에는 "장은 제2의 뇌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수의 뉴런들이 분포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마음의 상태나 정신적인 상황이 장 트러블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어떤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항문에 풍선 같은 도구를 집어넣고 공기를 조금씩 주입하면서 불편감을 언제 호소하는지 체크했는데, 일반인 집단에 비해서 환자 집단이 훨씬 더 적은 양의 공기만을 주입했는데도 금세 아랫배 복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발병연령과 증상은 다음과 같다. 대개 젊은 사람들, 특히 성인 초기의 젊은 여성에게 잘 나타난다. 40세 이후에는 발병률이 뚝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체 연령에서 2.2% - 6.6%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서울의 경우에는 유병률이 11.6%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높았다. 이 병의 증상으로는 복통 또는 복부 불쾌감, 불규칙한 배변 습관(횟수와 점도의 변화), 복부 팽만감, 복부 냉감, 잦은 방귀, 메스꺼움, 속쓰림, 등이 있다. 대개는 화장실에서 변을 보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데, 변비형의 경우 그런 일말의 자비조차도 구하기 어려우니 딱한 노릇. 장은 비틀려 꼬이는 것 같고 등줄기가 서늘하며 하늘이 노래지는데 도무지 변은 감감 무소식이니 환자는 결국 좌절하게 된다. 그렇다면 설사성은 어떠한가? 가뜩이나 평소에도 방귀가 잦은 것이 바로 IBS인데, 이 방귀에 설사가 섞여버리니 남들 앞에서 망신당하기 싫은 이상 방귀를 꾹 참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마침내 고대하던 화장실 변기에 앉는 순간 시원해진다. 이것도 배변을 하는 동안이기에 비참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그리고 복합형의 경우에는, 이 둘을 오가며 다양한 고통을 맛본다. 배변에 별다른 고통이 없는 환자더라도 가스 배출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을 느낀다. 장에 남아있는 가스때문에 뱃소리도 자주 나는데 사람에 따라 소리가 조용한 경우도 있지만 큰 경우는 정말 방 전체에 울린다. 때문에 독서실이나 도서관, 혹은 조용한 환경에 있을 때 뱃소리가 울리면 큰 수치심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특히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리가 나기 직전에는 느낌이 온다. 그 때가 되면 옷을 더 단단히 싸매고 소리를 막으려고 하지만 애석하게도 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배고프거나 배아파서 나는 소리와는 다른 종류이므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괴로운 점이다. 학업에 지장을 주기도 하며 스트레스 때문에 발병 → 발병 때문에 스트레스 → 호전될 기미 없음 → 오히려 악화라는 악순환이 완성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아프면 정신이 멍해지면서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잦고 흔한 증상은 복부 불편감, 좀더 대놓고 말하자면 복통이다. 일반인들이 배변 이전에 느끼는 아랫배의 불편감과도 약간 비슷하지만 그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사람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인데, 등줄기가 서늘하고 하늘이 노래지는 듯한 느낌, 장이 마구 발버둥치면서 비틀리는 듯한 느낌, 배고픈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텅 빈 느낌의 대장에 염산을 넣는 듯한 느낌, 대장 속에 뭔가 꾸역꾸역 굴러가는 듯한 느낌, 장속의 무언가가 배를 뚫고 나오려고 발광하는 듯한 느낌, 경우에 따라서는 바닐라맛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대장 전체에 살살 문질러 바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이 병으로 인한 복통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좀 아프다가 저 혼자 수그러드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복통 에피소드의 마지막은 항상 화려한 대방출로 귀결되곤 한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짜증을 낸다거나 자신을 원망하게 되고 결국 사람자체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어찌되었건 어떤 경우에든 일단 배가 아프기 시작하면 정말정말 진지하게 자신의 대장을 탓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휴지를 챙겨야 하며, 화장실을 모색해야하고, 장이 꼬이는 듯한 엄청난 복통과 설사, 그리고 그 반복은 오직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단, 복통이 심할 경우엔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해보도록 해야 한다. IBS인줄 알고 살다가 복통이 너무 심해서 대장내시경을 해 본 결과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인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역시 발병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배아프고 설사가 좀 심하다고 셀프로 IBS라고 단정짓는것은 금물이다. 이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음식을 섭취할 경우나 심리적인 불안 상황일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우선 특정 음식을 섭취할 경우는 알러지 음식이나 기피음식을 섭취한 뒤 순식간에 나타나는데, 트라우마가 있는 음식이 생길 수도 있다. 즉, 음식이나 몸에 이상은 없지만 극도로 거부하는 스트레스가 작용할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때에 따라 유발이 안 될 때도 있다. 공복일 경우에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으며 발병 이후 가만히 내버려두면 낫기도 한다. 우유,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등이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쉽다. 다음으로 큰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뒀을 때 심리적인 불안이나 걱정으로 발병하는 일이 있다. 실제로 수능을 앞둔 적잖은 학생들이 IBS로 고민한다. 의대생들의 1/3이 IBS를 앓는다는 얘기도 있다. 복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도 주된 요인 중 하나이니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 등에서 휴대용 물주머니를 판매하는데, 증상이 경할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처하면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특히 잠을 잘 때가 되면 선풍기를 틀고 자면 배가 아파서 깨고, 안 틀고 자면 너무 더워서 깨버리는 식으로 하루하루가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끔찍한 악몽과 고통의 연속이다. 또는 감정기복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생활패턴이 급작스럽게 바뀌거나, 심지어는 날씨가 갑자기 변해서 도지는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증상도, 유발 상황도 천차만별. 여러모로 스트레스 덩어리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생길 경우 자주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려야 하는 데다가 수시로 배가 아프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피폐해진다. 이럴 경우 가까운 병원을 한시라도 빨리 찾는 것이 좋다. 특히 IBS는 심리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완치 가능해서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병으로 취급 안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로 힘들다. 무척 흔하면서도 평생 완치가 안 되는 병 중 하나라,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절망한 일부 환자들이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을 보이게 하기도 한다. 사람들 중에는 그냥 시간이 가면 나아지는 사람도 있고 한의원에 가서 한약 먹어서 빨리 나아졌다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질병은 약을 먹어서 낫는 병이 아니므로,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도록 해야 한다. 병원에 가면 대개 다른 궤양 같은 게 있는지를 보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대장내시경을 하는 외과, 특히 장문외과에서도 접수하는 병이다. 만일 내시경으로 확인해서 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으면 그때 비로소 IBS 확진 판정이 내려지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저 가능성 높은 추측일 뿐이다. 주로 처방받는 약은 티로민이나 토레스판 등의 항경련제, 스토퍼정 등의 정장제, 이소탄 등의 자율신경 조절제, 기타 장운동 촉진제나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등의 혼합이다. 부작용이라 해 봐야 가장 흔하게는 다소 심한 갈증 정도이다. 다행히 시중의 의약품들 중 위장관운동 정상화를 유도하는 벤즈날정(트리메부틴) 같은 것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거나 하는 필요하겠다 싶은 싱황에 앞서서 대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은 보통 일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정신사회적인 치료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심리적인 측면이 있다. 즉,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이 제일 좋지만 전혀 안받을 순 없기에, 그것을 어떻게 푸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비롯해 신경과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증세가 심각하면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단 SSRI의 사용에 대한 거부감은 현대 한국사회에서 정신의학과가 갖는 거부감과도 맞닿아 있어서, "설사 좀 한다고 그런 약까지 먹어야 하는가?" 와 같은 반발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Gut-Brain axis 이론에 의하면 위장관의 신경계와 세로토닌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이루기에, 체내의 세로토닌 분비 및 흡수를 다스리는 항우울제가 장 점막의 빠른 회복 등을 통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 큰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한다. 둘째로 식이요법이 있다. 유발 음식이 있는 경우 해당 음식을 먹지 않는다. 유발음식 파악을 위해 매끼 섭취하는 음식물을 수첩에 적어보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콜라, 냉면 같은 찬 음식, 고추, 김치찌개 같은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 피자나 치킨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장에 무리를 주기에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유당불내증을 과민성과 혼동할 수 있기에, 우유가 다량 들어간 음식을 먹을 때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오전이나 식간의 빈 속에 우유 500미리 정도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단, 실험 이후 계속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당 음식이 파악되더라도 그 음식을 무조건 안먹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적용하되, 과민성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음식을 가려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식이섬유를 포함한 식사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식이섬유가 장내 여분의 수분을 흡수하고 변의 형태를 정상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예 변비다 그러나 음식물의 장내 통과가 느린 변비형 IBS환자의 경우는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킬 수도 있으니 반대로 조심해야 할수도 있다. 그리고 식이섬유라고 해도 종류가 매우 다양해 물에 녹거나 녹지 않거나, 장내 발효가 빠르거나 느리거나 하는 특징이 각기 다르므로 자신에 맞는 걸 잘 찾아야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비형 IBS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정도가 심한 편이며, 이눌린과 같이 장내 발효가 빠른 종류는 과량 복용시 과도한 가스가 장내에 발생하여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특히 설사형 IBS에게 더 심함) 주의가 필요하다. 유산균을 다량 포함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또는 마시거나 떠먹는 일반 요구르트를 매일 먹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우유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요구르트의 당은 유당이 유산균에 의해 소화된 단당류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에 따라서 이런 마시거나 떠먹는 요거트, 요구르트 등이 하등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요구르트의 당분이나 유지방 칼로리가 부담스럽다면, 알약이나 가루로 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먹기도 편리하니 이것을 추천한다. 물론 적당량을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 매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데 질렸다면, 요구르트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그것을 식전이나 식후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완화되어 이젠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더라도 언제 또 다시 복통이 나타날지 모르기에 꾸준히 상복하길 권한다.
셋째로 생활적인 측면이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운동을 반드시 한다. 유산소 운동에서 무산소 운동까지 그 어떤 운동이든 매일 한시간 이상 할 것이 요구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IBS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절대 안정만이 답이다. 일단 자고 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보통은 깊은 숙면 중에는 증상이 안 나타난다고 간주되지만, 간혹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존재하고 있으니 문제이다. 이 경우, 자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깨게 되고, 이 후 오밤중에 이불 속에서 고통을 맛본다. 이런 경우는 드물게 다른 질병이 IBS로 오진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병원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며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술, 담배, 과로는 과민성이 아니라도 건강에 무리를 준다. 과민성 환자라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질병이라기 보다 증후군 즉, 생활습관 및 심리상태에 관한 문제이다. 물론 환자에게 그 고통이 질병에 비해 적다는 것은 아니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고,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 음식은 가려 먹어야 하고, 유산균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증세가 심각하다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나 요구르트는 매일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안받는 것이 중요하고, 받을 수 밖에 없다면 이를 잘 푸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좋은 것은 운동과 충분한 수면, 필요시 적당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처방받는 것이다. 혹은 스타브론정(Tianaptine)과 같은 SSRE(세로토닌 재흡수 촉진제) 또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몸에 무리를 주는 생활을 하면 안된다. 그만큼 몸이, 특히 대장의 기능이 많이 약하다는 의미이므로, 이런 속병 증상을 유념해 바른생활을 하고 몸을 잘 추스려야 한다. 민간요법은 믿지 않는게 도움이 된다, 약이 효과가 없다는건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꿔보는게 좋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약이 다르기때문에, 의사의 진단하에 다양한 종류의 약을 복용해보는것이 좋다. 그리고 짜고 기름지고 한건 자제하는게 좋다. 또한 운동은 산책이라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 스맥타가 쌓여있는게 보이게 된다
사족으로 신검 받을 때까지 잘 모르고 있다가, 입대 후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대장 내시경을 받아서 확진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궤양성 질환이 아니면 전역사유까지 되지는 않는다. 한 사례로는 2003년 군번 중, 하루 20회 응가라는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었으나, 대장내시경 결과 문제없음으로 판단되어 원대복귀후 만기제대한 케이스가 있다. 또한 유명인 중에서는 정형돈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에게 맨날 화장실에 간다고 자주 놀림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웹툰 생활의 참견의 작가 김양수 씨도 앓고 있다. 699화에서 직접 밝히기로는 이 IBS 증상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나면 바로 화장실에서 미리 볼일을 봐 두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웹툰 사회인 야구 이야기의 작가 유영태 씨도 앓고 있다. 198화에서 직접 밝히기로는 이 IBS 증상 때문에 경기전에 무조건 화장실에 간다는 습관이 있다. 또한 EXID의 하니도 앓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때문인지 용변 얘기를 방송에서도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이다. 어 스타일 포유에서도 홍석천이 "너 아이돌이야. 이제 빛보기 시작했는데…"라고 자제를 시키고 희철도 옆에서 "데뷔 10년 된 나도 안하는 얘기를…"라고 거들었다. 2015년 5월 9일 식신로드에서도 이동하는 중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가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2015년 5월 17일 녹화분에선 버피 테스트, 스쿼드, 데드리프트를 선보이면서 기체가 살짝 나올 수도 있다고 미리 언급하기도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 게스트로 참여한 LE가 같은 내용을 언급, 결국 하니송을 만들면서 '장트러블 메이커'가 매 마디마다 수시로 들어가게 되었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도 청와대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탓에 이 병에 걸렸다고 한다. 해당 책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2002년 국장 진급 임명장 받는 날이었다. 청와대 행사라는 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된다. 지각을 하거나 예행연습에 불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과천에서 경복궁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나는 그날도 넉넉하게 집을 나섰다. 긴장해서인지 화장실이 급해 신용산역에서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빈칸이 없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 도저히 안 돼 칸칸마다 두드리며 호소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물 내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따. 결심했다. 대통령 임명장을 받는 날, 사고가 나선 절대 안 됐다. 바지를 내리고 급한 대로 소변기에 앉았다. 화장실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사람들이 뭔지 모르지만 귀신에 홀린 듯 순간적으로 엄청난 혼돈을 느끼며, 못 들어올 데 들어온 사람처럼 화들짝 놀라 나갔다. 난 그때 처음 알았다. 남자 소변기가 이렇게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책에는 이외에 다른 에피소드도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는 버스에서 용변을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차를 세우면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다 서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엄청 고민한 끝에 관장으로 속을 완전히 비운 뒤 자그마치 30시간을 굶고 평양에 도착한 뒤에야 비로소 식사를 했다고 한다. 또 2005년 삼일절 기념사를 준비하느라 노무현 대통령과 단둘이 회의를 하던 날은, 대통령이 길게 말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져서 대통령 말을 끊고 벌떡 일어나서 "대통령님!"을 외쳤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잠깐 놀랐지만 표정을 보고는 "다녀오게."라고 허락해 줬고, 강 비서관이 서둘러 다녀오자 대인배스럽게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어디까지 했지?"라고 다음으로 넘어가 주었다고 한다. 몇 년이 흐른 뒤에도 그는 집인 과천에서 청와대까지 어느 건물 화장실이 열려 있고, 어느 곳이 깨끗한지 훤히 꿰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렇다 할 원인은 없기 때문에 누가 이해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닌지라 만성으로 달고 살아도 꾀병이라고 오인을 받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말 화장실 가지 못하는 상황, 공적인 상황에서 싸야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사자는 미칠 노릇이다. 이 때문에 우울증이 배로 심해진다. 직종 선택에도 심리적 제한이 생기고, 사회적 자신감이 하락한다. 숨겨도 곤욕인지라 위 언급된 EXID 하니처럼 차라리 당당하게 밝히는 게 더 도움이 될 정도이다. 도축이 아닌 실험실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동물을 죽일 때 예기치 않은 배설을 할 때가 왕왕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아마도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긴급사태시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길거리에서는 길 한가운데서 공공화장실 표시도 없거나 멀리있을 경우, 인근병원 혹은 음식점에 들어가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병원이나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화장실을 설치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급할 경우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그리고 주유소는 법적으로 화장실을 항상 개방하게 되어있으니 주유소 간판이 보이면 사용하면 된다. 보통 24시간 영업을 하니 새벽에도 안심이다. 정말 급할때는 인적이 드문 야산, 구릉지가 있다면 건물을 들어가는 번잡함을 피해 그곳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중교통수단 이용시에는 조금 문제가 심각해진다. 지하철일 경우 괄약근의 힘을 믿고 인근역에 내려서 화장실로 내달릴 수도 있지만, 고속버스나, 시내버스의 경우 말 그대로 인내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같은 불상사에 대비하는 약을 상비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스토퍼정이라는 약물이 이런 증상을 응급에 막는데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으로 내적갈등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것이 약의 효과이다. 물없이 씹어먹는 걸로 복용할 수 있어 위급시 복용하기 편하고, 효과도 빠른 편이다. 실제로 복용 후 5분안으로 급격하게 내적갈등의 고통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갈증이 날 수 있고, 신경 억제 작용제이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할 경우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드물게 수유중인 여성이 섭취할 경우 모유가 안나올 수도 있다 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 약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사용을 고민할 경우 정말 응급한 상황이고 화장실까지의 거리가 많이 멀어서 그사이 자신의 생리활동이 자신의 사회적 사망을 판결할 것 같은 경우 복용하길 바란다. 참고로 부작용인 갈증때문에 수분을 많이 섭취할경우 수분섭취로 방광에서 내적갈등이 터질수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속도로 이용시에는 가까운 톨게이트로 나가면 우측에 도로공사 영업소가 있다. 물론 화장실도 있다. 반대편에 있는 경우가 있다. 자극성 대장 증후군은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위의 시선도 바뀌어야하며,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의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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