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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바다

이자, 이율 머리 아프세요? 그렇다면 이것을 보세요 :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2부 - 이자 굴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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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과 금리의 진실: 당신이 몰랐던 실질 금리의 함정

금리가 오르면 왜 우리는 더 힘들어질까?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의 차이를 알면 보이는 진짜 돈의 세계


1. “지금 대출 안 받으면 바보다?” 팬데믹 시기의 착각

2020년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던 시기, 각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고, 은행 이자는 낮았으며 대출의 문턱은 유례없이 낮아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기회를 활용해 부동산 투자, 주식 자금, 사업 자금 등으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 대출을 받은 한 인터뷰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 대출을 받을 땐 월 100만 원 정도면 부담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는 곧 잘못된 판단의 시작이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었죠.


2. 급격한 금리 인상, 두 배로 늘어난 이자 부담

팬데믹이 진정되며 세계 각국은 금리 인상에 나섰고, 한국도 그 흐름을 따랐습니다.
이로 인해 100만 원 수준이던 월 이자 비용은 200만 원 이상으로 급증했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계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알았으면 그렇게까지 대출받지 않았을 거예요.”
“무의식적으로 금리는 늘 그대로일 거라고 믿었죠.”

이러한 말들은 금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 현실에서 얼마나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3. 금리의 본질 – ‘명목 금리’만 보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을 때 금리만 본다고 생각하지만, 그 금리는 대부분 ‘명목 금리’입니다.
문제는 이 금리가 실제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명목 금리: 3.5%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2%

이 경우 실질 금리는 단지 1.5%에 불과합니다.
즉, 실질 수익 혹은 실질 부담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작거나 클 수 있는 것이죠.


4. ‘실질 금리’라는 개념, 왜 아무도 모를까?

영상 속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실질 금리에 대해 질문해보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한 번도 계산해본 적이 없다고 답합니다.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게 실질 금리… 그런 개념이 있는 줄 몰랐어요.”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무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금융 교육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영상은 바로 이 부분을 짚으며, 앞으로는 실질 금리를 중심으로 금융 결정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 인플레이션이 만들어낸 착각 – ‘화폐 착각(Money Illusion)’

사람들은 흔히 숫자만 보고 안심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20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10만 원 상승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일까요?

  • 물가 상승률이 2.3%라면?
  • 실질 임금 상승률은 고작 2.7%
  • 실제로 체감하는 임금 상승은 약 54,000원 정도에 불과

이처럼 우리는 실질 가치가 아닌 명목 금액만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화폐 착각(Money Illusion)이라 부릅니다.
영상은 이 개념을 시청자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사례와 계산 예시를 활용합니다.


6. 금융 리터러시가 중요한 이유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자의 부담이 커지는 시대, 이제는 누구나 최소한의 금융 이해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실질 금리, 인플레이션, 대출 이자 구조, 원리금 상환 방식 등은
이제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모든 사람의 기본 상식이 되어야 합니다.

영상 속 인터뷰이들은 말합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됐어요. 정말 돈 공부는 꼭 해야겠다고.”


7. 대출, 빚, 그리고 인생의 무게

영상 후반부는 대출이 어떻게 삶을 바꾸는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심도 깊게 다룹니다.
미래의 소득을 당겨오는 대출은 때로는 기회지만, 때로는 족쇄가 됩니다.

낮은 금리 시대에 시작한 대출은, 고금리 시대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 노후, 가족의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결론: 숫자보다 ‘가치’를 보라

이 영상 구간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1. 대출은 신중해야 한다.
  2. 금리는 변한다. 그에 따라 이자의 무게도 변한다.
  3. 명목 금리에만 속지 말고, 실질 금리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금융 리터러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추가 

 

1. 명목 금리란 무엇인가?

명목 금리(Nominal Interest Rate)는 은행, 증권사, 금융상품 광고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표면적인 이자율입니다.

예: “연 5% 이자 드립니다” → 이 5%가 바로 ‘명목 금리’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명목 금리는 ‘얼마나 이자를 많이 주는가’만을 보여줄 뿐, 그 돈이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는가는 설명해주지 않죠.


2. 실질 금리란 무엇인가?

실질 금리(Real Interest Rate)는 말 그대로 물가 상승을 반영한 ‘진짜 수익률’입니다.
우리가 받은 이자가 실제 구매력 기준으로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줍니다.

실질 금리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질 금리 = 명목 금리 – 인플레이션율


실생활 예시

항목수치
명목 금리 5%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3%
실질 금리 2% (5% - 3%)

이 경우, 우리는 5%의 이자를 받지만, 물가가 3%나 올랐기 때문에 실제 체감 수익률은 2%에 불과합니다.
즉, 통장에 찍힌 숫자는 늘었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그리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3. 대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 개념은 대출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특히 최근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는 실질 금리의 개념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대출 금리: 7%
  • 인플레이션: 5%

이 경우, 실질 금리는 2%입니다. 즉, 실제로는 2%의 ‘실질 부담’만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내 수입과 자산을 갉아먹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4. 실질 금리가 음수인 경우도 있다?

놀랍게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 예금 금리가 2%인데, 물가 상승률이 4%인 상황에서는 이렇게 됩니다.

  • 명목 금리: 2%
  • 인플레이션: 4%
  • 실질 금리: –2%

이런 상황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겨도 실제로는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통장 잔고는 늘었지만, 그 돈의 실제 구매력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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